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알리는 '키스방 알리미' 운영자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독실한 종교인이었다고 합니다. 신앙과 사업의 양립 불가능성, 그리고 그가 감추고 있던 진실은 무엇일까요? 믿기 힘든 반전과 충격적인 이야기,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성매매 여성 정보 알림 서비스 ‘키스방 알리미’, 불법 성매매 산업의 새로운 수익 모델?
"매니저" 정보 알림부터 대리 예약까지, 키스방 알리미의 실체
“원하는 ‘매’ 빠르게 예약하는 꿀팁 같은 거 있습니까? ‘키스방 알리미’ 써야 하나요?”
“알리미 없으면 ‘예압매’ 보기 힘듦.”
이는 한 비공개 성매매 후기 사이트 게시판에서 발견된 대화입니다. 성매매 관련 은어가 난무하는 이 대화는 ‘키스방 알리미’라는 서비스를 통해 성매매 여성을 더 쉽게 예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020년 등장한 ‘키스방 알리미’는 기존 성매매 알선 사이트와 달리, 텔레그램이나 라인 메신저의 비밀대화방을 통해 성매매 여성에 대한 정보를 알림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플랫폼입니다.
회원들은 비밀대화방에 가입한 후 회비를 내면 성매매 여성들의 출근 정보, 예약 가능 시간, 연락처 등을 알림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원하는 성매매 여성을 대신 예약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합니다. 키스방 알리미 운영자는 각종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서 정보를 수집하여 성구매자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불법 성매매 산업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또 다른 공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노○", 가입자 1만 명, 유료회원 1천 명 추산
특히 '노○'라는 키스방 알리미는 성구매자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노○'는 2023년 10월 기준 1만 명의 가입자와 1천 명의 유료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9,000명 이상의 성매매 여성 정보와 30만 건 이상의 출근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 유료회원이 □□와 △△라는 성매매 여성을 등록해두면, '8월 27일(화) NF □□(13, 14, 15) NF △△(19, 20, 21) 010-××××-××××'와 같은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NF'는 신입 성매매 여성을 의미하며, 괄호 안의 숫자는 예약 가능 시간, 전화번호는 성매매 업소 예약을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기자가 한 키스방 알리미에 가입하여 '화이트'라는 성매매 여성의 출근 알림을 설정하자, 다음날 오전 10시께 '화이트 급출(12~17시) 010-××××-××××'라는 알림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자 "예약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노○'는 텔레그램 비밀대화방뿐만 아니라 별도의 웹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원하는 여성과 빠른 시간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월 1만 원부터 10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의 유료회원 등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노○' 운영자가 유료회원으로부터 받는 회비만으로 월 최대 5,100만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성매매 여성의 외모 평가, 불법촬영물 유통까지…
키스방 알리미 비밀대화방에서는 성매매 여성의 외모 평가, 성매매 수위 등급 매기기, 불법촬영물 유통 등 성착취적인 행태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성매매 여성들의 얼굴, 의상, 문신, 액세서리 등이 그대로 노출된 불법촬영물이 대량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문가는 비밀대화방에 올라온 사진 중 절반 정도가 불법촬영물로 의심된다고 말합니다.
키스방 알리미는 성매매 여성들의 출근 기록을 수집하여 달력으로 만들어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정 수익까지 계산하는 등 스토커처럼 개인정보를 집요하게 수집하는 행태를 보입니다. 또한 성매매 여성의 개인 SNS를 찾아내 공유하고 조롱하는 등 인격을 짓밟는 행위도 서슴지 않습니다.
키스방 알리미를 잡아라! 하지만 현실은…
키스방 알리미는 월 10만 원에서 50만 원 정도의 서버 비용만 지출하면 운영이 가능하며, 프로그래밍 난이도도 높지 않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법 행위를 단속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키스방 자체는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성매매 여성의 출근 정보를 알려주는 것만으로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 화이트해커는 2년 가까이 '노○'을 추적하며 운영자의 실체를 밝혀냈지만, 경찰, 방심위, 국세청 등 관련 기관의 대응은 미흡했습니다. '노○'는 국외 서버를 이용하는 것처럼 위장하여 방심위의 접속 차단을 피하고 있고, 국세청은 탈세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조사를 묵살했습니다. 경찰 역시 증거 부족을 이유로 수사를 중단하거나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키스방 알리미, 새로운 수익 모델로 퍼져나갈 위험
키스방 알리미는 불법 성매매 산업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매매 여성을 대상화하고 착취하는 키스방 알리미를 근절하기 위한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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