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과 가을, 잠잠했던 바다가 깨어납니다. 올해는 유독 강력한 태풍 소식이 심상치 않습니다. 과연 역대 최악의 태풍은 무엇이었을까요? 늦여름과 가을 태풍의 위력과 역대 기록들을 살펴보고, 올해 태풍에 대한 대비책을 알아보세요.
태풍, 늦여름부터 가을에 더 위험한 이유는?
역대급 피해를 남긴 태풍들, 잊고 있었죠?
2002년 여름, 엄청난 비를 뿌렸던 태풍 '루사' 기억하시나요? 강릉에는 하루에 무려 870.5mm의 비가 쏟아졌고, 강풍은 엄청난 피해를 남겼습니다. 246명이 목숨을 잃었고, 5조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죠. 루사는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중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킨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다음 해인 2003년에는 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휩쓸었습니다. 매미는 역대 가장 강력한 바람을 동반했는데요, 초속 60m가 넘는 강풍으로 크레인까지 쓰러뜨리며 6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태풍 이름이 붙여진 이후 우리나라에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남긴 태풍은 1959년의 '사라'였습니다. 849명이 사망하고 2,5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2022년 9월에는 태풍 '힌남노'가 남부 지방을 강타했습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되어 49년 만에 용광로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늦여름부터 가을, 태풍이 더 강해지는 이유
이렇게 큰 피해를 일으킨 태풍들은 대부분 늦여름부터 초가을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왜 이 시기에 태풍이 더 위험할까요?
가을이 되면 따뜻한 물이 바닷속에 쌓이면서 마치 따뜻한 담요처럼 바다 표면을 덮습니다. 태풍은 이 따뜻한 물에서 에너지를 얻어 더 강력하게 성장합니다. 마치 뜨거운 불 위에 냄비를 올려놓으면 물이 더 빨리 끓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올해는 더 강력한 태풍이 올 수도 있다?
지난해 여름, 바닷물 온도는 평균보다 0.5도나 높았습니다. 이는 태풍이 더 강력해지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올해는 이미 태풍 '종다리'가 우리나라로 북상했지만, 다행히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닷물 온도 상승과 대기 불안정은 여전히 강력한 태풍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올 가을에는 더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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