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의 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팔레스타인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따뜻한 집'이라는 주제 아래, 그들의 작품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까요? 팔레스타인의 현실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펼쳐지는 감동적인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예술로 세상을 바꾸는 용기, '따뜻한 집' 전시를 만든 기무라 리베카
팔레스타인, 따뜻한 집을 꿈꾸다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위치한 ‘NAMNAM 스페이스’는 특별한 전시로 가득 찼습니다. 바로 ‘팔레스타인, 따뜻한 집’ 전시입니다. 10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이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염원하며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전시를 기획한 기무라 리베카 씨는 팔레스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예술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했습니다.
기무라 씨는 작년 가자 지구에서 일어난 학살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빨간 눈물’이라는 작품을 그려 추모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에는 집회에서 손으로 만든 피켓을 나누는 ‘피켓집’을 열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사코 나나카 씨가 그린 피켓 30장은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끌어안은 모습을 담은 그림은 “아이들을 죽이지 말라”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달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예술, 세상을 향한 따뜻한 목소리
기무라 씨는 이 경험을 통해 예술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사람들이 그 피켓을 갖고 싶어 했던 것, 그리고 나 역시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전시 제목인 ‘따뜻한 집’은 기무라 씨의 개인적인 추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제가 자란 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행복한 집’에 대한 집착이 있었어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 모든 것을 빼앗긴 거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바라는 이상을 예술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미술계를 넘어, 시민들과 함께
기무라 씨는 전시를 통해 미술계의 틀을 깨고 싶었습니다. “저는 모두가 비슷한 그림을 그리는 ‘자선 전시회’에 위화감을 느껴요. 사람은 모두 제각각이니,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야죠.”
전시 공간으로 선택한 ‘NAMNAM 스페이스’는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아나키스트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는 자본주의적인 시스템에 갇혀 있어요. 하지만 이곳은 자유롭게 예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죠.”
예술, 세상을 향한 목소리
기무라 씨는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피카소, 오카모토 타로, 뱅크시, 이들은 모두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만들었어요. 예술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죠. 아티스트는 세상과 마주하며 표현해야 합니다.”
기무라 씨는 앞으로도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꾸준히 활동할 계획입니다. “가족과 예술, 그리고 술! 나에게는 따뜻한 집이 있으니,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팔레스타인, 따뜻한 집’ 전시는 단순한 전시가 아닙니다. 세상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와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아티스트들의 뜨거운 열정이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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