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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만에 200㎜…한반도 위험한 '폭우 길' 열렸다

DailySeoulite 2024. 7. 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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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0시간 만에 쏟아진 200mm의 폭우! 

한반도에 폭우 경보가 울리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과연 우리는 안전할 수 있을까요? 

지금 바로 기사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왜 충청과 경북에만 비가 집중될까요?

장마철, 하늘에 놓인 비구름 통로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충청과 경북 지역. 올해도 10시간 만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왜 하필 이 지역에만 비가 집중되는 걸까요?

한반도 상공에는 마치 허리띠처럼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중부와 경북 지역에만 폭우 구름이 몰려 있는 모습입니다.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서, 우리나라 상공에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마치 서로 물러서지 않고 힘겨루기를 하는 것처럼, 이 두 공기 덩어리는 충청과 경북 지역에서 꼼짝 못하고 머물러 있습니다.

위험한 선형 폭우 구름대

특히 이번처럼 길게 늘어선 선형 폭우 구름대는 여름철 집중호우를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유형입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일반적인 비구름은 2~3시간이면 폭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선형 구름대는 해당 지역에 계속해서 폭우를 쏟아붓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비가 집중되는 것입니다.

기상청 전문가는 "선형 강수는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길게 이어지는 형태"라며,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힘겨루기를 하면서 발생하고,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를 뿌리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장마 때도 비슷한 현상

사실 지난해 충청과 전북 지역에 역대급 장맛비가 쏟아졌을 때도 비슷한 기압 배치가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거대한 비구름 통로가 한반도에 머물면서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비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 등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미리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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