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러났을까요? 안세영 선수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문화체육관광부가 협회장의 배임 및 횡령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력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협회 운영과 관련된 의혹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그리고 안세영 선수를 비롯한 선수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배드민턴협회, 선수 규제와 후원금 유용 논란에 휩싸이다
국가대표 선발 기준과 국제대회 참가 제한 규정, 후원용품 강제 등 문제점 드러나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불공정한 운영 방식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최근 협회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선수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제한하는 규정과 후원금 불투명한 사용 문제점을 지적했다.
문체부 조사 결과, 협회는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참가를 제한하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국가대표 활동 기간 5년과 일정 연령(남성 28세, 여성 27세) 기준을 충족해야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승인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문체부는 이러한 규정이 선수들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판단하고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복식 경기 평가에 평가위원 평가 점수를 30% 반영하는 규정을 적용해 실력과 무관하게 선발될 가능성을 높였다. 문체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는 라켓, 신발 등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용품까지도 후원사 제품만 사용하도록 강제해 선수들의 자율성을 침해했다. 문체부는 선수들 역시 본인이 원하는 용품을 사용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후원금 불투명한 사용 의혹, 협회장의 배임·횡령 가능성 제기
문체부 조사 결과, 협회장은 후원사로부터 받은 셔틀콕과 라켓 등 후원 물품을 공식 절차 없이 임의로 배분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회장이 맡고 있는 충남 태안군협회에 4000만원 상당의 용품을 배정한 반면, 경남협회에는 2만 7000원어치만 지급하는 등 불공정한 배분이 이루어졌다.
또한, 협회는 규정에 따라 임원에게 별도의 보수를 지급할 수 없지만, 일부 임원들은 후원사 유치에 이바지했다는 명목으로 유치 금액의 10%인 6800만원을 인센티브로 받았다. 이는 협회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협회 운영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문체부는 협회장의 후원 물품 배임 및 유용 의혹에 대해 보조금관리법 위반과 협회의 기부·후원 물품 관리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횡령·배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수사 참고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배드민턴협회의 국가대표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후원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임원들의 책임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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