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사과 한 알
흔히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라고들 합니다. 그만큼 건강에 좋다는 뜻입니다.
사과는 가장 호불호가 없는 과일 중 하나인데요, 새콤하고 달콤한 맛에 아삭아삭한 식감, 새빨갛고 적당한 크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과일입니다. 사과는 하우스 재배가 가능하여 사계절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제철 사과만큼 맛과 영양은 따라올 수가 없을 정도로 차이가 있습니다.
10월은 사과의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인 제철 시기인데요, 이 시기에 수확된 사과가 가장 맛이 좋고 영양가가 풍부합니다. 특히 추석 선물세트로 과일세트를 많이 선물하곤 하는데 보통 배, 사과를 많이 선택합니다. 그만큼 대표적인 과일계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사과의 표면이 매끈하고 새빨간 색을 띠는 사과가 가장 상품성이 좋은 사과로 뽑히는데요, 사과의 맛은 모양이 좋은 나쁘든 이 시기에 수확되는 사과는 대부분 맛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사과,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사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과의 매력
새콤달콤 사과의 매력, 근데 왜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라고 할까요?
우리 몸에서는 밥, 빵 등의 탄수화물이 주로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이를 에너지 원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치지만, 유기산 상태로 먹으면 여러 단계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빠른 에너지 생산을 의미하는데, 사과는 다량의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어 빠르게 에너지 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즉 아침에 식사로 사과를 먹으면 다른 음식을 먹을 때보다 더욱 빨리 에너지로 변환되기 때문에 더욱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과의 핵심 영양성분인 유기산은 과일이나 채소 등의 식물성 식품에서 발견되는 산성 물질로, 인체에서 에너지 대사나 소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기산은 주로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 등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각각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사과의 유기산은, 산성 특성을 갖는 유기 화합물로, 화학에서 유기는 탄소 원자를 포함한 분자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사과의 유기산은 항산화 작용을 하여 세포의 노화를 늦출 수 있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과를 껍질째 같이 먹을 경우 속살만 먹을 경우 보다 배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데, 더욱 풍부한 유기산을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유익한 영양소가 같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펙틴
펙틴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기본적으로 식물 세포벽 구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성분으로 대부분 식물에 존재하는 수용성 섬유질로 과일과 채소의 껍질에 많이 들어 있으면서 껍질의 강도를 높이고 속살을 보호하는 데 사용됩니다.
펙틴은 소화관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펙틴은 장 내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을 부드럽게 하고, 장 내 유해균의 성장을 억제하여 장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펙틴은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퀘르세틴
유기산과 마찬가지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물질입니다.
녹차, 양파, 자두 등에 함유된 퀘르세틴은 항산화뿐만 아니라 항바이러스 작용에도 도움이 되며 체내 염증을 억제 및 제거하여 관절염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며, 혈압을 낮춰주고 산화 손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양파껍질에는 퀘르세틴 성분이 매우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양파껍질로 차를 끓여 마시면 더욱 강력한 항산화 작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벽에 쌓여 원활한 혈류이동을 방해하는 콜레스테롤을 분해한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폴리페놀
폴리페놀의 종류는 약 8,000종 이상으로 매우 다양한데, 그중 사과의 껍질에는 '프로시아니딘'이라는 폴리페놀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항산화뿐만 아니라 최근에 모발의 성장에 주요한 단백질인 케라틴 생성에 많은 기여를 한다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탈모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아침엔 금사과, 저녁엔?
사과에 대한 속설 중 "저녁에 먹으면 오히려 안 좋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사실일까요?
이는 어느 정도는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석해 보자면, 사과에 함유된 펙틴은 소화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때 소화가 덜된 펙틴이 장 내에서 발효되어 가스가 차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는 동안 속이 거북하여 불편할 수 있습니다.
유기산은 기본적으로 산성물질이기 때문에 사과를 섭취한 후 속이 쓰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평소 위 관련 질환을 앎고 있거나 위가 약한 사람의 경우 저녁에 사과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항들은 건강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몸에 안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저녁에 사과를 많이 먹거나 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과와 친해지기
신선한 사과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간단한 요리만으로도 더욱 맛있고 색다르게 사과의 재창조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사과와 요구르트를 같이 믹서기에 갈면 더욱 새콤달콤하고 먹기 좋은 사과 주스가 됩니다. 사과를 약불에 오랜 시간 끓이면 달콤한 사과잼이 되고, 사과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병에 넣고 그 위에 꿀을 부어 보름정도만 놔두면 겨울철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사과청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베이킹에 자신 있다면 사과파이를 만드는 것도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제철과일이나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은 곧 각종 질병으로부터 멀어지는 수단입니다.
특히 사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하는데 필수로 섭취해야 할 영양식품이므로 사과와 더욱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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