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누워 있었다, 안읽은 카톡 999개”…강민경, 정신과 찾은 까닭

가수 강민경이 갑작스럽게 정신과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999개의 읽지 않은 카톡 메시지와 이틀간의 침대 생활...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강민경이 털어놓은 고민과 정신과 방문의 계기, 지금 그녀의 심리 상태는 과연 어떨까요?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나'를 돌아보다: 유튜버 겸 사업가의 번아웃 고백

"생일 기념 정신과 방문, 번아웃 진단 받았어요"

가수 활동은 물론, 의류 브랜드 사업과 유튜브까지,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최근 심한 무기력함을 느껴 정신과를 찾았습니다. "생일 기념으로 마음을 돌아보기 위해 정신과에 왔다"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녀는 "유튜브 편집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쳐버렸다"고 고백했습니다.

"일어나야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특히 최근에는 이틀 동안 꼼짝 못하고 누워만 있었다는 그녀는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만, 몸이 움직여지지 않아 괴로웠다"고 토로했습니다. "번아웃" 혹은 "성인 ADHD"라는 검색 결과를 보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는 그녀는 "내 자신에게 점수를 주기가 힘들어 자존감도 떨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핸드폰이 울리면 미루고 싶어"

전문의는 그녀에게 "최근 달라진 점이 있느냐"고 물었고, 그녀는 "핸드폰이 울려도 미루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며 "모두에게 미안하지만 완벽히 차단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답했습니다. 전문의는 검사 결과 "자율신경계는 정상이지만, 교감 신경계가 약간 저하되어 있다"며 "살짝 지쳐있는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결정은 피로하다: 번아웃의 전형적인 증상"

전문의는 "메일이 쌓여도 답장을 못하는 것은 번아웃의 전형적인 증상"이라며, "생산성, 집중력, 기억력 저하와 더불어 의사 결정을 미루는 것 역시 번아웃 증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의사 결정은 정신적인 에너지를 엄청나게 소모하는 일"이라며 "계속해서 결정을 반복하다 보면 번아웃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결정을 피하는 것은 에너지 고갈로 인해 의사 결정할 힘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계속해서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이 번아웃 경험"

한편, 최근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직장 생활로 인해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번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과도한 업무량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으며, 휴가 및 휴식, 취미 활동 등을 통해 번아웃을 극복했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녀의 고백은 우리에게 '지쳐있을 때 멈추고 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