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꼭 궁금하지만 쉽게 물어볼 수 없는 '연봉' 이야기. 솔직히 말해서, 당신만 궁금한 건 아니죠? 이 기사는 왜 우리는 연봉에 대해 함구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 불편한 현실이 과연 바뀔 수 있을지에 대한 흥미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연봉은 비밀? 취준생들의 답답한 속마음
취업 준비생, 연봉 정보에 목말라
취업 준비는 힘든 싸움입니다. 특히 요즘 취준생들은 연봉 정보 때문에 더욱 힘들어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채용 공고에 연봉 정보를 명확하게 기재하지 않고, "회사 내규에 따름", "면접 후 협상"과 같은 애매한 문구만 적어놓기 때문입니다.
취업 포털 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전체 채용 공고 중 60% 이상이 연봉 정보를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습니다. 취준생 김모 씨는 "연봉은 취준생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라며 "회사에 문의해도 면접 후에 논의해야 한다며 함구하는 경우가 많아 답답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잡코리아가 MZ세대 취준생 5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정보로 '연봉 등 실급여 수준'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실제 급여 수준'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얻기 어려운 정보 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기업의 입장은? "능력에 따른 연봉 책정, 공개 어려워"
기업들은 연봉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데 대해 "개별 구직자의 능력에 따라 연봉을 책정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A 기업 관계자는 "마케팅 담당자 채용 시, 지원자의 희망 연봉과 역량에 따라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며 "대부분 회사들이 같은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 기업 관계자는 "서버 관리자 채용 시, 각 지원자마다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연봉을 일률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노동 시장이 시장형으로 바뀌면서 구직자의 능력에 따른 연봉 책정이 일반화됐기 때문에, 기업들이 사전에 연봉을 밝히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분석합니다.
법적 강제, 현실적인 어려움
현재 채용 시 기업의 연봉 공개를 강제하는 법은 없습니다. 지난해 연봉 공개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봉은 기업과 구직자 간 협상의 영역이며, 기업 입장에서는 구직자의 실력과 기여도를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연봉을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취준생들은 연봉 정보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과 취준생 간의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연봉 정보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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