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장시호 씨의 출정과 환소 시각을 둘러싼 의혹이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해당 정보가 삭제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었습니다. 과연 삭제된 정보에는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요?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검찰의 '브로커 죄수' 특혜 의혹, 서울구치소는 왜 거짓말을 했을까?
3년 전 출정 기록에 환소 시각이 남아있다?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영철 검사 탄핵과 관련해 서울구치소 현장 검증이 있었습니다. 검사 탄핵과 관련된 핵심 증거 중 하나는 장시호 씨의 출정 기록인데요. 법사위 의원들은 장 씨의 수감 당시 출정 기록을 확인했지만, 출정 시각과 환소 시각이 기록에 남아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서울구치소 측은 "3년이 지나면 출정 날짜만 남고, 출정 시각과 환소 시각은 삭제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뉴스타파는 서울구치소 측의 해명을 반박하는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뉴스타파가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보도한 '죄수와 검사' 연속 보도에서 확보한 재소자의 출정 기록입니다. 이 기록은 출정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 작성된 것인데, 놀랍게도 환소 시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김희석 씨의 출정 기록, 환소 시각이 분 단위로 기재돼 있어
뉴스타파가 공개한 자료는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고교 동창 스폰서인 김희석 씨의 출정 기록입니다. 김 씨는 2016년 9월 6일부터 10월 17일 사이 대검찰청 등에 27회 출정을 나갔는데요. 자료에는 어떤 혐의로 어디에서 조사를 받으러 나갔는지, 검사나 법원이 요청한 출정 시간이 몇 시인지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표 오른쪽 여백에 나와 있는 환소 시각입니다. 수기로 작성된 환소 시각은 분 단위까지 정확히 적혀 있습니다. 김희석 씨는 당시 동의 없이 자신을 언론사 포토라인 앞에 세운 것과 검찰의 무리한 야간 조사 등을 문제삼는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자신의 출정 기록을 정보공개청구했습니다. 야간 조사 사실을 입증하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환소 시각을 정확하게 특정하는 것이 중요했고, 이를 통해 구치소가 환소 시각을 분 단위까지 기록, 관리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김희석 씨, 2019년 10월에 정보공개청구… 3년 전 기록에도 환소 시각 기재돼 있어
더 중요한 것은 김희석 씨가 정보공개청구를 한 시점입니다. 김 씨는 2019년 10월 말에 자신의 출정 기록을 확보했는데, 2016년 9월 6일부터 시작된 출정 기록에는 3년 전 시점의 환소 기록도 적혀 있었습니다. 즉, 구치소 측은 3년이 지난 출정에 대해서도 환소 시각 자료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김희석 씨는 “구치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용자 관리"라며 "매일 폐방을 할 때 수용자 수를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환소 시각에 대한 기록은 구치소에서 가장 중요하게 관리하는 정보다. 3년이 지났다고 해서 기록을 삭제할 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구치소의 거짓 해명, 왜?
뉴스타파가 공개한 김희석 씨의 출정 기록은 서울구치소의 해명을 완전하게 반박하는 자료입니다. 서울구치소와 그 상급 기관인 법무부는 “재소자들의 출정 및 환소 시간은 3년이 지나면 삭제된다"고 거짓 해명을 한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검찰의 '브로커 죄수' 특혜 의혹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입니다. 서울구치소의 거짓 해명은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지 형상 유지 ‘논둑’ 기준 탄력 적용을” (0) | 2024.08.25 |
---|---|
North Korean soldier defects to the South Military (0) | 2024.08.25 |
8월 말 코로나19 확진 35만명 전망…진단·치료비 부담에 '숨은 확진자' 증가 우려 (0) | 2024.08.25 |
[아미랑] “폐암 4기… 몸에 아직 암 남았지만, 더 건강해진 계기인걸요” (0) | 2024.08.25 |
인하대서도 ‘불법합성물 성범죄 채팅방’ 드러나… 참가자 1200명 달해 (0) | 2024.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