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 열리는 올림픽, 선수들의 숙소는 과연 쾌적할까요? 에어컨 없는 숙소에 창문까지 열어 놓으니 벌레들이 들끓고 선수들의 불만이 폭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과연 올림픽 선수들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파리올림픽 선수촌, 에어컨 없는 '찜통'… 선수들 불만 폭발!
"벌레와 씨름하며 잠 못 이루는 선수들"
2024 파리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선수촌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올림픽'을 목표로 선수촌에 에어컨 설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폭염 속에서 에어컨 없이 밤을 지새우는 선수들의 고충은 심각하다.
라이베리아의 육상 선수 에보니 모리슨은 자신의 SNS에 선수촌 방의 열악한 환경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모리슨은 수건으로 벽과 천장에 붙은 벌레를 잡으며 "에어컨이 없어 창문을 열어 놓았더니 온통 벌레 천지"라고 토로했다. 방충망도 없어 벌레들이 자유롭게 방 안으로 드나드는 상황이었다.
"에어컨 없는 선수촌, 잠 못 이루는 선수들 속출"
이탈리아 수영 선수 토마스 체콘 역시 선수촌 환경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소음과 더위 때문에 잠을 잘 못 잤다"며 "에어컨이 없어 너무 덥고 음식도 좋지 않아 많은 선수들이 선수촌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체콘은 낮 시간대 선수촌 벤치 아래 잔디밭에서 잠을 자는 모습이 다른 선수의 SNS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체콘 측은 "단지 잠깐 낮잠을 잔 것일 뿐"이라며 숙소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에어컨 없는 열악한 숙소 환경 때문에 체콘이 잔디밭에서 잠을 자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친환경 vs. 선수 건강, 파리올림픽 조직위 '딜레마'"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친환경 올림픽'을 강조했다. 건물 배치와 크기를 조절해 외부보다 선수촌 내 기온을 6도가량 낮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결국 7000여 개 객실 규모의 선수촌에 임시로 에어컨 2500대를 비치했다.
그러나 여전히 에어컨이 부족한 상황이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해야 하는 선수들은 숙소에서 더위와 싸우며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친환경'과 '선수 건강'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시현에 “턱 흉터 시술할 생각은”…외모 지적 인터뷰 논란[파리올림픽] (0) | 2024.08.07 |
---|---|
“이건 너무 심했다” 쏟아지는 뭇매…초유의 이탈 사태 (0) | 2024.08.07 |
양궁협회처럼 못하나…분노가 내 원동력…안세영 작심발언 후폭풍 [올림픽]턱 흉터 시술할 생각 없냐…SBS, 양궁 임시현에 '성차별 인터뷰' 논란 (0) | 2024.08.07 |
양궁협회처럼 못하나…분노가 내 원동력…안세영 작심발언 후폭풍 [올림픽] (0) | 2024.08.07 |
부상 딛고 금메달 안세영 떠넘기는 협회·감독님에 또 한 번 상처“아이 몇살이냐”…김우진·엘리슨,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나눈 대화에 멋쩍 (0) | 2024.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