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마지막 순간, 우리는 어디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을까요? 익숙하고 따뜻한 '나의 집'에서, 혹은 전문적인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요양 시설'에서? 누구나 망설이는 숙제, '죽음'을 맞이하는 장소에 대한 고민은 가족들에게 깊은 슬픔과 함께 힘겨운 결정을 요구합니다. 이 기사는 삶의 마지막을 어디서 맞이할지, 그리고 그 선택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따뜻하고 현실적인 시각으로 이야기합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 어디서 어떻게?
'내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꿈일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70~80%는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는 것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는 길에, 차 안에서 가족의 사망 소식을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존엄한 죽음을 위한 '임종실'
정부는 '존엄한 죽음'을 위해 병원과 요양병원에 '임종실' 설치를 의무화하고,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300병상 이상의 병원은 8월부터 임종실을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임종실'이라는 공간이 있어도, 1인실 이용료가 비싸서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임종실 이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우리, 마지막은 어디서?
지금의 중년과 노년층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삶을 마무리할 때는 '존엄'과는 거리가 먼 곳에서 숨을 거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환자들의 고통 속에서, 돈이 없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으며 말입니다. 나이가 들어 아프면 평생 살아온 집이 그리워지고, 손때 묻은 가재도구도 생각납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합니다. 가족이 장기간 간병을 하는 것은 쉽지 않고, 환자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 대부분 병원으로 옮겨야만 합니다.
'간병'과 '연명의료' 문제, 이제는 우리의 현실
50~60대 부부에게 간병과 연명의료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80대 부모님의 간병을 힘겹게 감당하며, 머지않아 자신들의 노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젊은 자녀들에게 도움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내가 삶을 마무리할 곳은 어디일까?'라는 고민에 휩싸입니다.
'품위 있는 죽음'을 생각할 수 있을까요?
고된 일상에 지쳐, '품위 있는 죽음'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내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는 것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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