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빛과 흥분이 가득한 카지노 도시. 그곳에 동화 작가가 책방을 연 이유는 무엇일까요? 꿈과 현실이 뒤섞인 도시에서, 동화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까요? 돈과 욕망이 넘치는 곳에서 책이 가진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사라진 탄광, 살아남은 마을: 사북의 엄마표 회복론
잊혀진 탄광 마을, 관광으로 살아나다
강원도 정선군 사북은 한때 대한민국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1970~1980년대, 5만 명이 넘는 인구가 살았고, 도시 승격까지 고려될 만큼 번화했죠. 하지만 석탄 산업의 쇠퇴와 함께 사북은 잊혀진 마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4,282명만이 남았고,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사북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2000년대 초, 카지노를 중심으로 관광 도시로 탈바꿈했습니다. 카지노, 스키장, 골프장 등 관광 시설이 들어서면서 사람들이 다시 찾기 시작했고, 사업체도 늘었습니다. 덕분에 2011년 123개였던 도소매업은 2022년 191개로, 2011년 176개였던 음식점은 2022년 194개로 증가했습니다.
사북에 남은 문제: 떠나는 아이들, 사라지는 꿈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사업체는 늘었지만 인구는 계속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사북에 살고 있는 신종숙 씨는 그 이유를 교육과 문화에서 찾았습니다.
"누구보다 자녀를 잘 기르고 싶은 부모들이 사북을 떠나고 있습니다." 신종숙 씨는 말합니다. "아이들이 교육받을 기회가 부족하고, 문화적으로 즐길 거리가 없기 때문이죠."
엄마표 교육과 지역 문화, 사북의 미래를 꿈꾸다
신종숙 씨는 올해 초, 어린이 책방 '내사랑사book'을 열었습니다. 단순한 책방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공동체를 만들고, 지역 문화를 되살리려는 신종숙 씨의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신종숙 씨는 직접 아이들의 영어를 가르치고, 학부모들에게 '엄마표 영어 교육법'을 알려줍니다. 또,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사북 스토리로드 가이드북'을 만들었습니다. 탄광 시절의 이야기, 폐광 후 변화된 모습, 도롱이 연못 등 사북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담아, 사람들이 사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북의 변화, 작은 발걸음에서 시작되다
신종숙 씨의 노력은 사북에 작지만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엄마표 교육과 지역 문화를 살리는 활동을 통해, 사북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잊혀졌던 탄광 마을은, 이제 엄마들의 열정과 지역 문화의 힘으로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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