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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에 ‘연두색 번호판’은 폼 안 나잖아”...수입 법인차 역대 최저강원도는 '가리왕산 원상 복원' 약속 지켜라

DailySeoulite 2024. 7.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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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희생된 가리왕산, 약속대로 원상 복원될 수 있을까요? 5년이 넘도록 지켜지지 않고 있는 '원상 복원' 약속, 강원도의 진솔한 입장과 계획은 무엇일까요? 훼손된 자연과의 약속, 이제는 지켜져야 합니다.

고급 수입차에 붙는 '연두색 번호판'이 어울릴까요? 포르쉐, 벤츠, BMW 등 수입차 업계에 불어닥친 위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역대 최저 판매량을 기록하며 흔들리는 수입차 시장의 현실을 파헤쳐 봅니다. 과연 '연두색 번호판'이 수입차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일까요? 

 

연두색 번호판, 고급 수입차 법인 등록에 영향 미치나?

고급 수입차 법인 등록, 역대 최저 수준 기록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법인 차량 등록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부터 8천만원 이상의 법인 차량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한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연두색 번호판, 법인 차량 구매 심리 위축시켜

정부는 법인 차량의 사적 사용을 막기 위해 8천만원 이상의 법인용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책은 고가 수입차를 법인 차로 구매하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법인 차량 구매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 법인 차 증가세, 올해는 주춤할 듯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던 수입 법인 차량 등록 대수는 올해 상반기에는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올해 수입 법인 차량 등록 대수는 10만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인 차량 등록, BMW가 1위

올해 상반기 법인 명의로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 브랜드는 BMW였습니다. BMW는 1만 1,837대가 등록되어 1위를 차지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1만 383대), 포르쉐(1,592대), 테슬라(1,503대), 렉서스(1,32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가리왕산, 5년 전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케이블카만 남았다

올림픽 유산, ‘친환경’ 케이블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지 5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올림픽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던 가리왕산에는 ‘유전자원보호림 원형 복원’이라는 약속과 함께 케이블카가 설치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케이블카는 철거되지 않았고, 가리왕산 하봉 정상부는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건설로 인해 훼손되었습니다. 완만한 언덕이었던 하봉 정상은 중장비로 평탄화되었고, 탐방용 철골 데크까지 설치되었습니다.

강원도는 올해 말까지 케이블카 운영을 지속하고 성과에 따라 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산림청을 설득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산림청은 가리왕산 케이블카 용역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7월경 발표될 예정입니다. 정선군은 가리왕산 인근 관광지 조성 계획과 환경영향조사 결과를 내세우며 ‘친환경 케이블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진실

하지만 정말 ‘친환경’일까요? 가리왕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울창한 원시림을 자랑했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위해 15만 그루가 넘는 나무가 베어졌습니다. 이는 단 2주 동안 열리는 스키 경기를 위해 우리나라 소중한 자연을 희생한 것입니다. ‘유전자원보호림 원상복구’라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대신 케이블카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가리왕산은 2018년 여름부터 산사태가 발생하며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산사태가 발생한 계곡을 슬로프로 복원하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이는 국민 세금으로 훼손된 자연을 다시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가리왕산 스키장이 건설된 지역은 숙암계곡입니다. 숙암계곡은 가리왕산 원시림에 풍부한 습기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스키장 건설로 인해 숙암계곡은 대형 콘크리트 배수로로 변했습니다.

가리왕산의 미래, 누구의 손에?

정선군은 케이블카 존치를 염두에 두고 가리왕산 일원에 8개 테마정원을 조성하는 복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강원도 역시 산림복원과 케이블카 이용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사회적 약속을 폐기하고 가리왕산을 개발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가리왕산은 강원도나 정선군 소유가 아닌 국민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국가가 지정한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인 가리왕산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야 합니다. 그 첫걸음은 케이블카와 같은 인공 시설물을 철거하는 것입니다. 산림청과 환경부는 가리왕산 유전자원보호림 복원 계획을 즉각 시행해야 합니다.

가리왕산은 우리 모두의 것입니다. 가리왕산의 미래는 우리 손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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