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갑자기”...‘10조’ 투자한 현대차 美 공장 ‘급제동’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10조원을 투자해 건설 중이던 공장에 갑자기 제동을 걸었습니다. 막대한 투자 규모와 갑작스러운 결정에 업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과연 현대차는 어떤 이유로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을 전격적으로 변경했을까요? 

 

미국, 현대차 조지아 공장 환경 허가 재검토… 가동 차질 가능성

물 사용량 논란, 공장 가동에 빨간불?

미국 정부가 현대자동차의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무려 76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인 만큼, 이번 결정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육군 공병단은 현대차 공장이 지역 상수도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환경단체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허가 재검토를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현대차 공장이 하루 2500만 리터의 물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지하 대수층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도 누리기 위해 조지아주에 공장을 건설했습니다. 이 공장은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현대차의 미국 시장 공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환경 허가 문제가 불거지면서, 공장 가동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 정부, 환경 문제에 민감

미국 정부는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물 사용과 관련된 환경 문제는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환경 규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함께,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의 조지아주 공장 건설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하지만 환경 문제는 앞으로 현대차가 넘어야 할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가 이번 환경 허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