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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종 볍씨 심었는데”…키다리병 발생 ‘울분’

DailySeoulite 2024. 8. 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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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추천한 보급종 볍씨를 심었는데, 뜻밖의 키다리병 발생으로 농민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왜 하필 보급종에서? 농민들은 어떤 피해를 입고 있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기사에서 확인하세요. 

 

충남 벼농사, '키다리병'으로 난리! 농가들 "보상 제대로 해줘야 한다"

정부 보급종 볍씨에서 키다리병 발생, 농가 피해 심각

충남 홍성, 당진, 서산 지역 벼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정부에서 제공한 보급종 볍씨에서 '키다리병'이 발생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친들' 품종에서 키다리병 발생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면서 농가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키다리병에 걸린 벼는 정상적인 벼보다 키가 훨씬 크게 자라고, 뿌리 부분이 썩어 냄새까지 풍기며 결국에는 누렇게 말라 죽습니다. 40년 넘게 벼농사를 지어온 한 농부는 "이렇게 심각한 키다리병은 처음 본다"며 "한 해 농사를 망쳤다"고 절망적인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볍씨 소독 문제? 관리 문제? 진실은?

키다리병 발생 원인은 볍씨 소독과 관련이 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정부는 올해 '친들' 품종을 포함한 몇몇 품종에 대해 볍씨 소독을 실시했는데, 문제는 소독 약제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소독을 제대로 한 볍씨에서는 키다리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독 약제의 효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정부는 소독 처리를 한 볍씨는 온탕 소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농가에 안내했는데, 온탕 소독을 하지 않은 농가에서 키다리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정부의 안내가 잘못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농가들은 "정부의 잘못된 안내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소독 약제의 효능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농가들은 정부의 미흡한 보상에 분노

정부는 키다리병 발생 농가에 종자 대금을 보상하고 내년도 보급종 신청량을 우선 배정한다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농가들은 "키다리병으로 인해 수확량 감소는 물론 품질 저하까지 발생해 벼를 제대로 팔 수 없다"며 "소득 감소분을 전액 보상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농가들의 분노는 정부의 미흡한 보상뿐만 아니라 키다리병 발생 원인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책임 회피를 하고 있다는 데서 비롯됩니다. 농가들은 "정부가 볍씨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소독 약제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했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농가들의 어려움, 어떻게 해결될까?

충남 벼농사를 짓는 농가들은 정부의 잘못된 안내와 미흡한 보상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키다리병 발생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고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합니다. 또한, 농가들의 피해를 제대로 보상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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