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마스코트 '흥이나유', 유사성 논란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마스코트, 표절 논란에 휩싸이다
2027년 열리는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의 공식 마스코트 '흥이'가 공개된 직후, 일본의 유명 부동산업체 마스코트와 유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조직위는 현재 마스코트 디자인 유사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흥이'와 일본 부동산업체 마스코트, 유사성 논란
파란 호랑이를 형상화한 '흥이'는 푸른 바탕색과 호랑이 형상, 눈과 귀 등 얼굴 형태에서 2014년 일본 부동산업체 마스코트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두 마스코트 모두 청춘을 상징하는 푸른색을 사용하고 있어 더욱 유사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조직위, 디자인 유사성 재검토 입장
조직위는 마스코트 디자인에 충청의 자음 '치읓'을 상징화한 점 등을 들어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유사성 논란에 대해서는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직위 마케팅 부장은 "마스코트가 상품화되기 전 단계이기 때문에, 상품화되기 전에 유사성이 있는지 꼼꼼히 다시 확인해 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16년 국립국장 마스코트, 표절 논란 끝에 교체
이번 논란은 2016년 국립국장 마스코트가 월트디즈니 만화영화 속 문양과 유사하다는 논란으로 교체된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처럼 마스코트 디자인 유사성 논란은 디자인 표절 여부를 떠나 대중의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마스코트 '흥이'가 이번 논란을 잘 극복하고 대회의 성공적인 홍보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충북 당산공원, 자체 개발로 문화 허브 조성
충청북도, '문화의 바다' 사업 추진… 정부 지원 제외된 사업 직접 개발
충청북도가 도청 인근 원도심 개발을 위한 '문화의 바다' 사업 세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사업은 도청에서 당산 벙커를 거쳐 청주향교까지 이어지는 거리에 도보형 문화 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벙커 체험 공간과 K-컬처 테마 거리 조성
벙커 안에는 어린이 체험 시설, 공연장, 소규모 영화관, 미디어아트실 등 가족 중심 체험 공간이 들어섭니다. 벙커 출구에서 이어지는 청주 대성로 122번길 일대는 430여 미터 길이의 야간 경관을 특화한 K-컬처 테마 거리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당산공원 개발과 엘리베이터 설치 계획
당산 벙커 위 7만㎡ 규모의 당산공원 개발도 추진됩니다. 이곳에는 전망대와 데크길, 당산 벙커와 직접 연결되는 수직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계획입니다.
정부 지원 제외 논란과 예산 승인 과정의 난관
하지만 당산공원 개발 사업은 지난달 정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타당성 부족 등을 이유로 예산 지원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충청북도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직접 개발할 방침입니다.
충청북도는 '문화의 바다' 사업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지만, 정부 지원이 제외된 사업을 도비로 재추진한다는 비판과 더불어 의회 예산 승인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산 후 장애 판정, 진솔한 사과 요구
영동지역 산부인과 의원, 신생아 장애 논란: 의료 과실 vs 희귀 질환
강원도 속초에 사는 40대 산모가 지난해 9월 영동지역의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당시 담당 의사는 아기 건강이 '양호'하다고 판단했지만, 인근 상급병원 진료를 권했습니다. 이유는 아기가 조산에 체중이 적게 나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급병원에서 아기에게 심장과 손·발가락 기형 및 장애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아기가 '에드워드 증후군'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질환은 출생아의 90%가 1년 안에 사망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다행히 아기는 갓 돌을 넘겼습니다.
산모, 의료 과실 주장 vs 의원, 희귀 사례 주장
산모는 출산 전까지 아기에게 장애 위험이 있다는 소견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임신 중 기형아 선별 검사에서 '저위험' 결과가 나왔고, 정밀 초음파 검사에서도 태아의 신체 이상이나 장애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장애가 확인된 후 기형아 선별 검사를 수행한 업체는 잘못된 결과를 인정하고 사전 동의서에 따라 위자료 2천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의원은 초음파 특성상 아기가 손을 쥐고 있어 모든 신체를 자세히 보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정상·비정상 세포가 섞여 있어 의학적으로 매우 희귀한 사례이며, 의료진이 환자 건강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예방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의료 배상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산모, 진솔한 사과 요구
산모는 의원 측이 과실을 인정하고 진솔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의료 과실과 희귀 질환 사이에서 첨예한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앞으로 의료 현장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법규와 의료 시스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공공발주 사업 지연, 간접비 분쟁으로 소송전
제주도 상하수도 공사 지연, 간접비 분쟁으로 소송전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상하수도 정비 사업들이 공사 지연으로 인해 시공사와 발주처 간 간접비 분쟁이 소송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귀포시 예래, 대륜동 일대의 하수관로 2단계 정비사업 2공구는 공사가 1년 3개월이나 지연되면서 5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준공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사 지연, 누구 책임일까?
시공사는 국비 확보 지연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간접비를 발주처인 상하수도본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시공사 대표는 “3년 공사 기간 중 2년 동안 국비 확보율이 32%에 그쳤다”며 “행정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상하수도본부는 “간접비 추가 지급은 전례가 없다”며 “원도급과 하도급 간 대금 지급 문제로 공사가 연장된 부분도 있다”고 반박하며 시공사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소송 결과, 수십억 원의 간접비 책임 떠안을 수도
현재 상하수도본부는 동부하수처리장 사업에서도 시공사와 간접비 지급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여러 사업 현장에서 수십억 원의 간접비를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결국, 법원의 판결이 제주도 상하수도 정비 사업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