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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또 단수사태...늑장 안내로 더 분통

DailySeoulite 2024. 8.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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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에 또 단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안내까지 늦어져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는데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늑장 대처에 대한 비난과 함께, 시민들의 불편함은 얼마나 심각했을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폭염 속 10시간 넘게 물이 끊겼다?! 청주시, 또 단수 사태 발생

35도 폭염 속 10시간 넘게 수돗물이 끊겨 주민들 불편 겪어

청주시에서 또 단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10시간 넘게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북이면 33개 마을, 전체 51개 마을의 절반 이상이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물이 없어 밥도 못 먹고, 씻지도 못해!" 주민들 분통

1,500여 세대가 거주하는 9개 마을에는 비상급수차량이 물을 실어 날랐지만, 밭일을 마치고 돌아온 농민들은 물이 나오지 않아 밥을 먹을 수도, 씻을 수도, 옷을 빨 수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세탁도 해야 하고… (청주시청에) 전화해 봤더니 검사 중이라고, (수도관) 어디에 이상이 있는지 모른다고…"라며 한 농민은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음식점들은 인근 지역에서 물을 길어 와 장사를 시작했지만, 부족한 물은 편의점 생수를 사서 쓸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급수차는 공급해 주셨는데 이후에 몇 시에 복구가 된다고 연락을 주기로 해 놓고 연락도 안 되고요. 내수에 사는 직원이 있어서 물 떠다가 밥하고, 국 끓이고, 상황이 여기까지 왔습니다."라며 한 음식점 주인은 힘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축사 소들도 물 한 모금 못 마시고 찜통더위에 시달려

축사의 소들도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채, 선풍기 바람으로 찜통더위를 버텨야 했습니다. 폭염 속에서 물이 끊긴 상황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큰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늑장 대처에 시민들 "분통 터져!"

청주시는 이번에도 늑장 대처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단수 신고가 새벽 2시쯤 접수되었지만, 단수 안내 문자를 발송한 시간은 발생 6시간이 지난 아침 7시 20분쯤이었습니다. "물이 안 나온다고 문자가 왔어요. 그게 아침 늦게 왔거든요. 저희는 그걸 모르고 새벽에 일을 나갔다가 대비할 수가 없었죠."라며 한 농민은 늦장 안내에 대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청주시는 정확한 단수 경위와 지역을 파악하고, 이후 안내 문자를 발송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폭염 속에서 긴 시간 동안 물이 끊긴 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부족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단수 발생 11시간 만에 복구 완료

청주시는 해당 지역에서 직경 300mm 상수도관 접합부의 이탈을 발견해 단수 발생 11시간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폭염 속 장시간 단수로 인해 시민들이 겪은 불편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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