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의 경영진 조기 퇴진 요구가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금융 경영진은 이 난관을 극복하고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
전임 회장 친인척 부정대출, 우리금융 퇴진설 뜨겁지만… 현 경영진은 "조사 결과 나오면 이야기하겠다"
"검찰 조사, 금감원 조사 잘 받고 있다"는 조병규 행장
전임 회장의 친인척 부정대출로 촉발된 우리금융 내부통제 논란이 임종룡 현 회장의 퇴진설로까지 번지면서 뜨겁습니다. 이 와중에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조기 퇴진에 대한 질문에 "일단 선을 긋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행장은 최근 은행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와 금감원 조사를 잘 받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성실하게 검사를 잘 받고 있으니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그때 얘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조기 퇴진설을 부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리금융 이사회도 침묵, 사외이사 책임론 뜨거워
조기 퇴진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임종룡 회장뿐만 아니라, 현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금융 이사회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사회 구성원들은 이번 사태 및 임 회장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조 행장이 지난해 12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했고, 올해 3월에는 임 회장도 부정대출 사실을 인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우리금융 이사회의 의결 사항에는 정작 손태승 전 회장 처남의 부정대출 내용은 빠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에서 사외이사들의 책임론이 뜨거운 이유는 금융당국의 기조와 상반되기 때문입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4일 "현 경영진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며 이사회와 주주들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행 금융회사 지배구조 규범상 사외이사는 경영진의 사고 은폐에 '경고'와 '해임 권고'까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회장이나 CEO의 힘이 셀 때는 사외이사들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리은행 상임감사 책임은? "금감원 출신, 내부통제 역할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 상임감사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임감사는 은행 내부통제 시스템을 총괄하는 상근직이지만, 이번 사태에서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거액 횡령과 부정대출이 있던 당시 우리은행 상임감사가 모두 금감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금융의 퇴진설과 책임 논란은 검찰과 금감원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좀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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