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숨겨진 보석, 형제봉! ⛰️ 사방이 탁 트인 짜릿한 풍경에 압도될 준비 되셨나요? 남난희 작가가 전하는 형제봉 등반 이야기,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잊을 수 없는 풍경과 감동적인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리산 자락 숨겨진 보물, 형제봉
섬진강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 고소성에서 시작되는 산행
지리산 주능선에서 뻗어 내려온 산줄기는 섬진강을 향해 두 갈래로 나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형제봉(1,116m)입니다. 황장산 능선과 달리 형제봉 능선은 어디서든 동서남북의 산과 강, 마을을 조망할 수 있어 전망이 뛰어납니다. 게다가 국립공원 구역에 포함되지 않아 입산 통제 기간에도 자유롭게 산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형제봉 산행은 섬진강과 맞닿은 지점에서 시작하는데, 예전 길이 사라지고 숲이 우거져 길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험난한 길을 헤치고 한산사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처음부터 차도를 이용했으면 편했을 것을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한산사는 섬진강과 평사리 들판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몇 해 전 수해로 인해 예전의 모습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고소성과 소나무, 그리고 드라마 '토지'의 향수
한산사를 지나 산행이 시작되면, 곧 고소성에 도착합니다. 악양 고소성은 화개 고소성과 달리 무너진 성을 다시 쌓아 말끔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섬진강과 평사리 들판은 평화롭습니다. 고소성 초입에는 세상을 내려다보는 듯한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매년 몇 번씩 찾을 때마다 늠름하게 자란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했습니다.
고소성을 지나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드라마 '토지'의 세트장 집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소설 '토지'의 주인공 서희가 살았던 별당의 연못, 용이네 집, 엄이네 집 등을 상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땀이 식어갑니다. 소설 속 이야기가 현실처럼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신선봉과 신선대, 그리고 구름다리
고소성을 지나 오래된 철재 사다리를 지나면, 좁은 바위틈인 통천문을 지나게 됩니다. 바위 틈 사이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소나무들을 보며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신선봉을 지나 험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신선대에 도착합니다. 신선대의 명물인 구름다리는 공중에 떠 있는 듯 아찔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하동군은 예전의 출렁다리를 철거하고 좀 더 길고 튼튼한 구름다리를 설치했습니다. 해발 900m에 길이 137m의 구름다리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짜릿한 스릴을 선사합니다. 5월에는 철쭉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드는 형제봉은 사계절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멧돼지 가족과의 만남, 그리고 잊지 못할 풍경
형제봉 정상에서 편안한 흙길을 따라 활공장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아기 멧돼지들이 나타났습니다. 어미 멧돼지가 주변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행히 어미 멧돼지는 새끼들을 데리고 숲으로 사라졌습니다. 아홉 마리의 아기 멧돼지를 한꺼번에 본 것은 처음이라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형제봉 활공장, 360도 파노라마 전망
형제봉 활공장은 패러글라이딩과 행글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조성된 곳입니다. 차량 진입이 가능하며,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자랑합니다. 북쪽으로는 지리산 주능선, 남쪽으로는 악양의 모든 동네와 평사리 들판, 섬진강, 백운산, 남해의 산들과 바다, 동쪽으로는 진주 주변, 서쪽으로는 구례의 마을과 들판, 승주의 조계산, 광주의 무등산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과 낙남정맥, 호남정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형제봉은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형제봉, 야생화의 천국
형제봉과 그 주변에는 해발이 높은 곳에서 피는 야생화들이 많습니다. 특히 산수국 군락은 장관을 이룹니다. 하늘말나리, 일월비비추, 노루오줌, 미나리아재비, 물레나물, 지리털이풀 등 다양한 야생화들이 여름을 알리는 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형제봉은 숨겨진 보물 같은 곳입니다. 멋진 풍경, 흥미로운 이야기, 아름다운 야생화가 있는 형제봉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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