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안세영, 작심발언 협회에 실망, 대표팀과 동반 불투명

2023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협회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하며 대표팀과의 동반 여정에 물음표를 던졌습니다. 과연 안세영 선수는 협회와의 갈등을 극복하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요? 

 

28년 만에 금메달 딴 안세영, "선수 관리, 소통 부족에 대한 이야기"

"숙제 끝낸 기분에 좀 즐기고 싶었는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5일(현지시각)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숙제를 끝낸 기분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었던 마음과 달리 인터뷰 내용이 또 다른 기사로 확대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선수 관리, 권력보다 소통이 중요해요"

특히 안세영 선수는 2022년부터 오른쪽 무릎 등의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협회나 감독의 기사들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선수들의 보호와 관리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권력보다 소통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은퇴 이야기는 오해입니다"

안세영 선수는 자신의 발언이 은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자신의 의도가 곡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앞으로 선수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