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vs 경영학과, 취업난 속 전공 선택의 고민
취업난 시대, 대학 전공 선택에도 변화의 바람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대학생들의 전공 선택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특히 실용적인 전공, 즉 AI, 반도체, 컴퓨터, 전자·전기 관련 학과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AI와 반도체, 대세 전공으로 부상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수도권 주요 10개 대학의 2024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의약학 계열을 제외한 자연 계열 39개 학과 중 AI와 반도체 관련 학과가 상위권에 가장 많이 포진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과 연계된 계약학과가 다수 포함되어 취업 혜택과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문계열도 실용성 강조
인문계열에서도 실용적인 전공 선호 현상은 뚜렷합니다. 경영학과는 여전히 인기가 높지만, 빅데이터 분석 등 실무 역량을 강조하는 경제, 미디어, 통계 전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면, 어문 계열 학과는 상위권에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아 산업 변화에 맞춘 정책적 학과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의대 집중 현상, 변수로 작용
하지만 의대 집중 현상과 정원 확대는 AI·반도체 학과로의 유입에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의대 진학 열풍이 지속되고,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 최상위권 학생들이 AI·반도체 학과로 몰리는 현상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취업난 지속, 실용 전공 인기 지속될 듯
결론적으로 취업난이 지속되는 한 실용적인 전공에 대한 선호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의대 집중 현상과 정원 확대는 대학 전공 선택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정년 연장, 퇴직 후 소득 절벽 해결책 될까?
2차 베이비붐 세대 은퇴, 5년의 소득 절벽 위기
내년부터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됩니다. 이들은 정년 이후 국민연금 수령까지 최대 5년의 소득 공백을 겪게 되어 '소득 절벽'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정년 연장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1차 베이비붐 세대, 지난해 모두 정년 넘어서
62세 홍왕기 씨는 은행 퇴직 후 아내의 출근길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홍 씨와 같은 1차 베이비붐 세대 700만 명은 지난해 모두 정년 60세를 넘어섰습니다. 올해부터는 1차보다 250만 명 많은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됩니다.
2033년부터 국민연금 수령 연령 65세
1998년 연금 개혁 이후 수급 개시 연령은 점차 높아져 2033년부터는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만 55세인 1969년생 이후 세대부터는 5년의 소득 공백이 발생합니다. 이는 2차 베이비붐 세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년 연장, 노사 간 의견 차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년 연장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입법을 통해 정년을 65세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경영계는 기업의 부담이 과도하게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노사정 합의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다음 달, 정년 연장 구체적인 실행 방안 논의
경사노위는 다음 달 공개 토론회를 열고 정년 연장 시기와 연령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소득 절벽 문제는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가자, 이스라엘 공습에 30명 사망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 민간인 사상자 속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인해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3일 새벽부터 가자 전역에 폭격이 가해져 최소 31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 중 절반 가까이인 13명이 가자 북부의 베이트라히야와 자발리아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자발리아는 난민촌이 위치한 곳으로 이스라엘군 공세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에서 피란민을 몰아내고 완충지대를 조성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이트라히야 인근 병원 포격, 어린이 중상
베이트라히야 인근 카말아드완 병원은 이스라엘군 탱크 포격을 받아 입원 중이던 어린이 한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병원 측은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는 어린이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으며, 가자시티 등지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가자지구 사망자가 35명 이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가자 보건부, 전쟁 이후 사상자 4만 명 넘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4만3천341명, 부상자가 10만2천1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가자 보건부는 사상자 통계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권력 다툼, 민초 고통과 인질극
볼리비아, 신구 권력 갈등 심화... 군인 인질극으로 사회 혼란
볼리비아에서 신구 권력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사회 분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은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군부대를 습격해 장병 200여 명을 인질로 붙잡은 사건에 대해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볼리비아 외교부는 이 사건을 "심각한 범죄"로 규정하며, 무장 단체가 군사기지 3곳에 무단 진입해 장병들을 억류하고 총기와 탄약을 탈취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자, 군인 인질극 주도... 재집권 시도
볼리비아 정부는 인질극을 주도한 무장 단체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축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들을 "국가 및 대중 경제에 관심이 없는 전직 대통령 개인 및 선거 이익만을 추구하는 그룹"이라고 규탄하며, 불법 행위에 연루된 모든 사람을 체포하여 사법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 아르세 대통령과 갈등 심화... 재집권 노력
볼리비아 최초 원주민 출신 대통령인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집권했지만, 4선 연임 시도 과정에서 불거진 선거 부정 의혹으로 외국에 머물렀습니다. 그는 2020년 대선에서 같은 당 소속인 아르세 대통령을 지원하며 귀국했지만, 지난해부터 계파를 결집하며 재집권을 모색해 왔습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과 아르세 대통령 사이의 갈등은 점점 심화되고 있으며, 양측 지지자들의 반목도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 성폭행 의혹 등 논란... 강성 지지층 시위 지속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최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와 차량 이동 중 피격 자작극 논란에 휩싸이며 더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은 경제난 해결을 요구하며 3주 가까이 도로 점거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원주민 출신으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볼리비아 한국대사관, 교민 안전 주의 당부... 국제 사회 우려
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차량 봉쇄 지역을 공지하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주인권위원회(IACHR)는 정부가 인질로 잡힌 장병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결론: 볼리비아 사회 혼란 지속... 정치 불안정 심화 우려
볼리비아는 신구 권력 간 갈등과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재집권 시도로 인해 사회 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군인 인질극과 지속적인 시위는 정치 불안정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