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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급증, 올해 상반기만 지난해 전체 수준
'공부 잘하는 약' 오해, 부작용 주의
올해 상반기에 ADHD 치료제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받은 환자가 지난해 전체 처방 환자 수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 수는 25만 6천 명으로, 지난해 전체 처방 환자 수의 약 90%에 해당합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집중력을 높이는 의료용 마약류로, 6세 이상 소아 및 청소년의 ADHD 치료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두통, 불면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환각이나 망상까지 경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각에서는 메틸페니데이트가 각성과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악용하여 '공부 잘하는 약'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약처는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가 급증한 원인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좋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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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원주민 삶 앗아가는 '쓰나미'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헐린은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를 남겼고, 이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사라지는 연어, 침수되는 마을... 퀴놀트 족의 절망
미국 북서부 태평양 연안에 사는 퀴놀트 족은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강 수온이 변해 연어가 줄어들고, 잦은 홍수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퀴놀트 족에게 연어는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닌 신화 속 창조물이자 삶의 근원입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는 그들의 삶의 터전을 앗아가고 있습니다.
이주는 쉽지 않아... '고향'과 '현실' 사이의 고뇌
퀴놀트 족은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집단 이주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과 고령층의 반대, 그리고 삶의 터전인 바다와 강을 떠나야 한다는 슬픔 때문에 이주는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퀴놀트 족은 '고향'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원주민 공동체에 위협
퀴놀트 족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미국 원주민들은 한둘이 아닙니다. 많은 원주민들이 홍수, 가뭄, 산불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한된 예산과 복잡한 행정 절차 때문에 이주는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원주민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삶을 지켜낼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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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 콘서트 암표 거래,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적발!
공연법 개정 이후 첫 사례, 경찰 수사 시작
서울경찰청은 최근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입장권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싹쓸이해 되파는 암표상 7명을 잡았습니다. 이들은 나훈아, 임영웅 등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 티켓을 자동으로 구매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정가보다 훨씬 비싸게 되팔았다고 합니다. 특히 한 여성은 3년 동안 뮤지컬 티켓 331장을 팔아 1억 원을 챙겼다고 하네요.
임영웅 콘서트 티켓은 최대 80만 원, 나훈아 콘서트 티켓은 50만 원에 거래되어 정가보다 훨씬 비쌌다고 합니다. 심지어 배우 변우석 씨의 팬미팅 티켓은 정가 7만 7천 원짜리가 무려 235만 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3월,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금지하는 공연법이 개정되었는데요, 이번 사건은 개정된 법률이 시행된 후 처음 적발된 사례입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티켓 예매 사이트, 기획사와 함께 암표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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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배당 늘어난다! 해약환급금 적립 비율 조정
금융당국, 주주 환원 강화 위해 보험사 규제 완화
앞으로 보험회사들이 주주들에게 더 많은 배당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비율을 낮추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보험사가 고객이 보험을 해지할 경우 돌려줘야 하는 돈을 덜 쌓아두고, 그 돈으로 주주들에게 더 많이 돌려줄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이 확보된 경우 해약환급금 적립 비율을 현행 80%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조치로 인해 보험사들이 주주들에게 더 많은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보험회사가 고객이 계약을 해지할 때 돌려줘야 하는 돈을 미리 쌓아두는 자금입니다. 이 비율이 높아질수록 보험사는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돈이 줄어들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보험회사의 배당 가능한 이익이 약 3조 4천억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험회사들이 주주들에게 더 많은 돈을 돌려줄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자본 건전성이 확보된 보험회사에만 적용됩니다. 올해는 지급여력비율이 200% 이상인 보험회사부터 적용하고, 매년 기준을 10%씩 낮춰 2029년에는 지급여력비율이 150% 이상인 보험회사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