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 후 추가 공격 자제 선언
이스라엘의 보복 없다면 추가 공격은 없을 것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의 보복이 없다면 추가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 장관인 압바스 아락치는 2일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 '자기 방어권 행사'였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역시 이스라엘의 재보복과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모든 직접적인 군사 개입에 추가 군사 행동을 경고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작전에 대응한다면 치명적인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1일 이스라엘을 향해 180여 발의 탄도미사일을 쏘며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란 언론들은 국민들이 이번 공격을 자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온라인을 통해 발사 장면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이스라엘-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위기 고조
레바논 지상전 개입 이후 이란의 보복 공격, 이스라엘은 보복을 다짐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미사일 공격으로 격화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레바논에서 제한적인 지상 작전을 개시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하마스 정치지도자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며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 직후 이스라엘 전역에는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시민들은 방공호로 대피했습니다.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도 일시 폐쇄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약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미사일 공격이 이스라엘의 테러 행위에 대한 합법적인 대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과 이란의 보복 공격, 그리고 양측의 보복을 다짐하는 상황은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양국의 행보에 따라 중동 지역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3년 7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 기록
석유류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 농축수산물은 여전히 오름세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1.6% 상승하며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물가 상승률 둔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9월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7.6% 하락했으며, 이는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수치입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지난해 높았던 유가에 대한 기저효과가 이러한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늦여름까지 이어진 더위로 인해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체 물가보다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배추는 53.6%, 무는 41.6%, 상추는 31.5%나 올랐습니다. 반면, 복숭아, 쌀, 토마토, 국산 쇠고기 등의 물가는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석유류 가격 변동성 확대와 이상 기후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가능성 등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앞으로 물가가 안정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북한, 다시 쓰레기 풍선 날려… 경기 북부 및 수도권 이동 가능성
합참, "낙하물 주의, 발견 시 신고" 당부
북한이 오늘 새벽부터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이는 지난달 22일 이후 열흘 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새벽 5시 20분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풍향을 고려할 때 풍선이 경기 북부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합참은 낙하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