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만에 돌아온 6.25 전쟁 영웅
7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6.25 전쟁 영웅, 故 김수덕 일병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故 김수덕 일병의 유해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방부는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유전자 확인 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故 김수덕 일병,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1950년 9월, 18살의 나이로 자원입대한 김수덕 일병은 국군 8사단에 배치되어 여러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1951년 2월 강원도 횡성 전투에서 중공군과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18년 고인의 유해를 수습했지만 당시 유전자 분석 기술로는 유가족과의 관계를 밝힐 수 없었습니다. 지난달 최신 유전자 기술로 재분석한 결과 김 일병의 유족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239번째 유해 확인, 6.25 전쟁 영웅 귀환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239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방부는 故 김수덕 일병에게 6.25 전쟁 참전기장을 수여하고 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입니다.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유해발굴은 국가가 존재하는 한 마지막 한 분까지 찾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직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13만 명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국군은 16만 명으로, 이 가운데 13만 명은 아직도 가족의 품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려인 친구, 마을 교과서가 알려주는 역사
광주 월곡동, 고려인 역사 배우는 특별한 체험학습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는 5천여 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어린 아이부터 중학생까지 고려인들의 후손들도 많이 살고 있는데요, 광주 광산구는 고려인 친구들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특별한 역사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앞에서 배우는 고려인 역사
초등학생들은 홍범도 장군 흉상이 세워진 공원에 모여 진지하게 고려인 이주 역사와 홍범도 장군에 대한 설명을 경청했습니다. "고려인들은 홍범도 장군을 정신적인 지주로 생각하고 기리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는 선생님의 말씀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공원 마당에 펼쳐진 낱말 카드들을 통해 '독립운동', '연해주 이주' 등 고려인 역사와 관련된 단어들을 찾고 설명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고려인 역사, 게임으로 배우다
한 학생은 "게임을 하면서 고려인에 관련된 것을 더 친근하고 가깝게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려인 마을도 종종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방문해 보면서 더 알아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고려인 학생 비율 높은 월곡동 학교
월곡동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는 고려인 학생 비율이 20%에 육박하며, 일부 학교는 고려인 학생 비율이 절반을 넘기도 합니다. 광산구는 늘어나는 고려인 후손과 고려인 동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러한 역사 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산구가 직접 제작한 교과서를 활용하여 교실에서 먼저 배우고, 마을을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교과서와 현장 체험 연계, 더욱 효과적인 학습
광산구청 외국인주민과 팀장은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더 자세하고 재미있게 고려인 역사를 공부할 수 있도록 현장의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마을 교재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고려인 친구들에 대한 이해, 한층 더 깊어져
학생들은 이번 역사 탐방을 통해 낯설었던 고려인 친구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고려인 친구가 저희 학교에 전학 오거나 그러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이번 체험학습이 그들에게 큰 의미를 남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광주 광산구는 이달 말까지 교재와 연계한 체험학습을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100만 건 넘은 '그놈 문자', ○○인 척 △△인 척
스미싱 범죄, 올해 급증… 주의하세요!
요즘 '스미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미싱은 지인이나 기관인 척 문자를 보내 돈을 빼앗는 사기입니다. 올해 8월까지 무려 100만 건 넘게 스미싱 문자가 뿌려졌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60대 여성, 스미싱 피해 당해
6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지인의 자녀 결혼 소식을 알리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문자에는 청첩장을 볼 수 있는 인터넷 주소가 포함되어 있었고, A 씨는 모임 총무를 맡고 있어서 호기심에 링크를 클릭했습니다. 하지만 링크는 열리지 않았고, 얼마 후 A 씨의 휴대폰은 먹통이 되었습니다.
A 씨는 휴대폰이 먹통이 된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얼마 후 은행에서 자신 명의로 개설된 통장을 발견했습니다. 확인 결과, 누군가 A 씨의 계좌에서 740만 원을 이체해 빼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A 씨는 범인이 A 씨의 휴대폰에 저장된 신분증을 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스미싱 2차 피해까지 발생
더욱 놀라운 것은 A 씨의 휴대폰에 저장된 A 씨의 지인들에게도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었다는 것입니다. 범인은 A 씨의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문자를 보냈고, A 씨의 지인 7명이 44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A 씨의 지인들은 A 씨의 프로필 사진과 배경 화면이 그대로 사용된 문자를 보고 속았다고 합니다.
스미싱 범죄, 피해 급증
스미싱 범죄 피해는 올해 상반기에만 2,400여 건으로, 지난해 820여 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피해 금액도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미싱 범죄 예방법
스미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심스러운 문자의 인터넷 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휴대폰에 신분증 등 중요한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는 사람의 문자라도 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화를 걸어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전동킥보드 위법 운행, 여전히 만연
전동 킥보드, 위험천만한 질주
전동 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의 불법 운행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3년이 넘었지만, 위법 행위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적발 건수와 관련 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앞, 위험한 질주
대전의 한 대학교 앞 교차로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경찰 단속 결과, 10건의 불법 운행이 적발되었습니다. 두 명이 한 대의 전동 킥보드에 함께 탑승하거나,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무면허 상태로 운행하다 적발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증가하는 위반 사례와 사고
전국적으로 2021년 7만 3천여 건이었던 범칙금 및 과태료 부과 건수는 2년 만에 18만 8천여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관련 사고 역시 2019년 440여 건에서 지난해 2천여 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사망자 수도 세 배나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대전에서는 안전모 없이 전동 킥보드를 함께 타던 10대 두 명이 차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안전 불감증 심각
경찰은 안전장구 미착용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합니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 발생 시 심각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단 방치된 전동 킥보드로 인한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력한 단속 필요
경찰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집중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전동 킥보드 이용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불법 운행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