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건설현장 추락사, 시장 화재…잇따른 사고
인천 호텔서 승강기 작업 중 추락 사망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5성급 호텔에서 승강기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노동자는 12층 높이에서 승강기 교체를 위해 철거 작업을 하다 지하 2층까지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사고 목격자와 승강기 시공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인천 건설 현장 추락 사고 또 발생
어제 오후 1시쯤 인천 계양구의 한 신축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70대 노동자가 7층 높이에서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인천 계산시장 상가 건물 화재
어제 오후 4시 40분쯤 인천 계양구 계산시장의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10명이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소방은 건물 뒤편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우지수 43,000 돌파, S&P 500 최고치 마감
미국 주식 시장,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주식 시장이 14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처음으로 43,000선을 돌파하여 43,065.22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47% 상승한 수치입니다.
S&P 500 지수도 최고치 경신
S&P 500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0.77% 상승한 5,859.85에 마감하며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0.87% 상승한 18,502.69에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소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투자 심리를 자극하여 주식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 간 빈부차 해결 열쇠?
올해 노벨경제학상, 제도의 중요성 강조하며 한국 경제 분석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국가 간 빈부 차의 원인을 연구한 세 명의 학자에게 돌아갔습니다. 특히 이들은 민주주의가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공동 저서를 통해 정치 제도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제도의 중요성: 민주주의 vs. 착취적 제도
수상자들은 경제 제도를 포용적인 제도와 착취적인 제도로 구분했습니다. 포용적인 제도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착취적인 제도는 소수만을 위한 제도입니다. 연구 결과, 포용적인 제도가 경제 번영에 더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를 위해 민주주의 제도가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남한과 북한 체제를 비교하며, 남한이 민주화 이후 경제적으로 발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경제: 민주주의의 혜택과 과제
수상자들은 남한 경제가 민주화 이후 빠르게 성장했지만,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와 고령화 문제 등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소수만을 위한 착취적인 제도를 유지하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대선의 중요성: 제도의 안정성
수상자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된 제도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며 11월 미국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며, 제도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딩방 사기 피해자, '내 돈' 찾으려다 피의자가 되었다
유튜브 광고로 시작된 투자 리딩방 사기, 피해자는 '허위 신고'에 내몰린다
유튜브에서 유명 인사의 책 광고를 보고 클릭한 A씨는 자신도 모르게 네이버 밴드와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연결됐습니다. 바로 투자 리딩방 사기의 시작이었습니다. A씨는 "소액으로 좀 해 봐"라는 말에 넘어가 100만 원을 투자했고, 가짜 주식 앱을 통해 8%의 수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 달도 되지 않아 수억 원을 송금한 A씨는 뒤늦게 사기를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투자 사건은 돈을 못 받는다"는 냉정한 답변을 들었습니다.
절박한 피해자, 브로커에게 의존하다
A씨는 돈을 되찾기 위해 인터넷에서 알게 된 브로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브로커는 계좌 지급정지를 하려면 은행과 경찰에 투자 사기가 아닌 대출 사기를 당했다고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A씨는 브로커의 지시대로 은행 콜센터에 "대출 사기를 당했다"고 신고했고, 지급정지에 성공했습니다. 몇 달 뒤 A씨는 피해 금액 일부를 돌려받았지만, 브로커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2천만 원 가까이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A씨는 "브로커들이 이렇게 활동하고 있고 지나치게 폭리를 취한다는 걸 이제 더 자세히 알게 됐다"며 씁쓸해했습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 허위 신고로 내몰리는 현실
현행법상 보이스피싱이나 대출 사기만 계좌 동결과 피해 금액 환급이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투자 사기 피해자들은 허위 신고에 내몰리고, 이를 노리는 브로커들이 등장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위 신고는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주식 리딩방 사기 피해자가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허위 신고했다가 벌금 60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제도 개선 목소리 높아져
이인영 국회 정무위원은 "투자 사기나 다른 사기 범죄더라도 피해자들이 속하게 피해 금액을 보전받을 수 있도록 계좌 지급정지 제도를 개선하고 법률을 개정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지급정지 도입 논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허위 사기 신고로 인한 피해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며 수사기관 확인 등 보완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경찰청 등 관계 부처 공동으로 투자·물품 사기 등에 대한 지급정지 방안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이며, 금융감독원은 국회와 관계 부처의 입법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들은 '내 돈을 찾으려고 피의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을 막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A씨는 "나중에 경찰에서 연락이 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있다"며 "바로 지급 정지가 가능했으면 제가 경찰에 찾아갔을 때 바로바로 되는 일이잖아요. 대출해 주겠다고 꼬드기는 대출 사기나 돈 벌어 주겠다고 하는 투자 사기나 결국은 같은 사기 아닌가요?"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