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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영감은 작가들의 노력과 힘에서 비롯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한국인 최초의 영광
올해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은 바로 한강 작가입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최초의 수상입니다. 한국인으로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에 이어 두 번째 노벨상입니다.
스웨덴 한림원,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극찬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수상 이유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벨위원회 위원장인 앤더스 올슨은 한강 작가가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강 작가, "놀랍고 영광스럽다" 소감 밝혀
한강 작가는 서울 자택에서 전화로 수상 소식을 접하고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국 문학과 함께 자라난 자신에게 주어진 영광이 한국의 독자들과 동료 작가들에게도 좋은 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선배 작가들의 모든 노력과 힘이 나의 영감이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 "흰", "채식주의자" 추천
한강 작가는 자신의 작품 중 "작별하지 않는다", "흰", "채식주의자"를 추천했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채식주의자"에 대해서는 "3년간 꽤 힘든 시간을 보내며 쓴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주인공, 나무, 어떤 밤 등 작품 속 모든 것의 생생한 이미지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언론,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 반영" 평가
세계 언론과 출판사들은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을 크게 주목했습니다. AP는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반영해 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는 한강 작가의 아버지도 소설가였다며 문학적인 배경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영국 부커상 측, "엄청난 소식" 환영
한강 작가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한 영국 문학상 부커상 측은 "엄청난 소식"이라며 수상을 축하했습니다. 한강 작가의 소설을 출판한 영국 출판사는 "누구와도 다른 경이로운 작가"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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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내수 부진과 가계빚 부담 탓
한국은행, 오늘 기준금리 결정… 인하 vs 동결, 팽팽한 줄다리기
한국은행이 오늘(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와 내수 경기 침체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 금리 동결 가능성도 큽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높아, 38개월 만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융투자협회 설문 조사 결과, 채권 전문가 100명 중 64명이 금리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0.5%p 내린 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달 1.6%로 크게 둔화된 점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내수 경기가 부진한 상황은 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요인입니다. 고금리 속에 상품 소비와 건설 경기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번에 금리를 인하한다면 2021년 8월 이후 38개월 만에 긴축 기조를 끝내고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가계부채 증가세, 물가 불안 요인 등 동결 주장도 만만치 않아
하지만,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9월 들어 주춤하긴 했지만, 아직 완전한 추세 전환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동 지역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등 물가 불안 요인이 남아있는 것도 동결 주장에 힘을 실어줍니다.
금통위, 3개월 안에 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둬… 결정은 오늘과 다음 달에
지난 8월 금통위에서 6명의 금통위원 중 4명은 3개월 안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은 오늘과 다음 달, 두 차례 남았습니다. 한국은행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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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오현규 연속골, 요르단에 설욕 성공
손흥민 없는 한국, 요르단 원정 2-0 승리! 이재성-오현규 연속골
주장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펼쳐진 요르단 원정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재성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똘똘 뭉친 결과로, 지난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습니다.
황희찬 부상, 이재성의 선제골로 위기 극복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거친 태클에 넘어지면서 전반 23분 만에 교체되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이재성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전반 38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멋진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오현규의 데뷔골, 2-0 승리 마무리
후반 시작과 함께 요르단은 공격을 강화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후반 23분 오현규의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습니다.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팀의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으며 관중석을 향해 환호했습니다. 오현규는 인터뷰에서 "팀이 하나 되어 승리해서 정말 행복합니다. 데뷔골이 늦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부상 악재, 이라크전 앞두고 고민
한국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아시안컵 4강 패배를 설욕했지만, 부상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 황희찬에 이어 후반에는 엄지성까지 부상 조짐을 보이며 교체되었기 때문입니다. 15일 이라크와의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은 부상 선수들의 회복에 신경 쓰며 이라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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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혐의 다툼 여지로 구속영장 기각
티몬·위메프 대표, 구속 면해... 큐텐 구영배 대표 혐의 부인
티몬, 위메프, 큐텐 대표들이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되었지만, 구속은 면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9시 50분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밤 11시쯤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신 부장판사는 구 대표에 대해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의 성격, 티몬 · 위메프 인수와 프라임 서비스 개시 경과, 기업집단 내의 자금 이동 및 비용분담 경위, 위시 인수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동기와 과정 등을 비추어 보면 피의자에게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으므로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범죄성립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 증거인멸 우려 없다고 판단
또 "수사 경위, 확보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연령, 경력, 주거관계 등을 고려하면 피의자가 도망가거나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류화현, 류광진 대표에 대해서도 "범죄성립여부에 대한 다툼의 여지, 피의자의 기업집단 내에서의 위치와 역할, 수사 과정,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피의자가 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 연령, 경력, 주거 및 가족관계 등을 고려하면 구속 사유 및 그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구영배 대표, 혐의 부인하며 "사건 발생 후 인지했다"
구 대표는 정산대금 지급 불능 상황을 인식했음에도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과 공모해 판매자들을 속이고 돌려막기식 영업을 지속해 1조 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그룹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기 위해 큐익스프레스에 거래를 몰아주고 물류·판촉 비용을 티메프에 전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티몬에 603억여 원, 위메프에 89억여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에 여러 차례 실패하자 큐텐의 존속과 큐익스프레스의 매출 증대를 위해 자본잠식 상태에 있던 위메프, 티몬 등을 인수한 뒤 소위 '쥐어짜는 방식'으로 큐텐의 운영자금을 마련해왔다고 파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 대표가 류화현 대표 등과 공모해 재무회계 및 컨설팅 비용으로 가장한 자금을 큐텐으로 유출하는 방식으로 티몬·위메프의 판매 정산대금과 수익금 총 121억여원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 대표는 오늘 오전 법원에 출석하면서 '미정산 사태 가능성을 2년 전부터 인지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 사건이 발생하고 (인지했다)"고 답하는 등 혐의를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