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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그룹 자금흐름]⑤ '티메프 사태' 촉발한 문어발식 겸직

DailySeoulite 2024. 8. 20.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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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그룹, '티몬' 인수 이후 잇따른 악재에 휩싸였습니다. 핵심 인물들의 '문어발식 겸직'이 드러나면서, 그룹의 자금 흐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과연 큐텐그룹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티메프 사태'의 진실을 파헤쳐 봅니다. 

 

큐텐, 측근 중심의 '문어발 경영' 논란... 검찰 압수수색

"티몬, 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핵심은 바로 큐텐테크놀로지?"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큐텐. 이 사태의 중심에 큐텐의 계열사인 큐텐테크놀로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한 후 두 회사의 재무팀을 분리하고 큐텐테크놀로지가 재무 업무를 관리하도록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큐텐테크놀로지의 핵심 임원들이 큐텐그룹 계열사들 사이에서 '문어발식 겸직'을 통해 여러 회사의 요직을 맡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큐텐 회장과 측근들은 여러 계열사에서 '멀티 플레이어' 역할?"

큐텐테크놀로지 대표 자리는 큐텐 회장을 비롯한 측근들이 거쳐간 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큐텐 회장은 물론, 2015년부터 큐텐테크놀로지 대표를 맡았던 정 전 대표는 큐텐의 국내 진출 전에는 큐텐 싱가포르 본사에서 수출지원센터 상무를 역임했고, 2021년 큐텐테크놀로지 대표에서 물러난 후에도 큐익스프레스 전무를 맡았습니다. 현재는 사내이사로 등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큐텐 회장과 오랜 시간 함께 일해온 인물입니다.

현재 큐텐테크놀로지 대표를 맡고 있는 김 대표는 2007년부터 큐텐 회장과 함께 사업을 이끌어왔으며, 2022년 티몬 인수 후에는 티몬 감사를, 2023년 위메프 인수 후에는 위메프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한때 무려 4개의 기업에서 겸직을 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멀티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겠죠?

뿐만 아니라, 큐텐코리아 대표와 위메프 이사를 맡고 있는 목 대표와 최 이사 역시 큐텐테크놀로지 이사로 등록되어 있고, 큐브네트워크와 티몬 사내이사를 겸임하고 있다고 합니다.

"검찰, 큐텐그룹 재무본부장에 대한 수사 집중... '문어발 경영'의 실체는?"

검찰은 큐텐그룹의 '문어발식 경영'과 관련하여 큐텐그룹 재무본부장 이 전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전무는 큐텐테크놀로지에서는 공식적인 직책은 없지만,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계열사 간 자금 이동 등 큐텐그룹 전반의 재무 업무를 총괄해온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1일과 2일 이 전무의 사무실을 비롯해 큐텐코리아, 티몬, 위메프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전무는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큐텐코리아의 감사를 겸하고 있었고, 큐텐, 큐텐테크놀로지, 큐익스프레스 등 국내외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큐텐 회장과 측근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룹사 재무 업무 관련 의사결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제지할 수 있는 인물은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큐텐그룹의 '문어발 경영'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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