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위한 '아이언맨' 슈트 등장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이제 스스로 입고 걸을 수 있다!
영화에서나 보던 앵커 로봇이 착용자에게 다가가 스스로 입혀지는 모습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카이스트 연구진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위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은 혼자서 입고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돕는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입니다.
남의 도움 없이 스스로 입는 웨어러블 로봇
휠체어에 앉아 있는 장애인에게 다가가 로봇이 스스로 접히며 몸에 밀착되는 모습은 놀랍습니다. 이 로봇은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혼자서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존 로봇은 착용 후에도 지팡이가 필요했지만, 이 로봇은 지팡이 없이도 자유로운 보행이 가능합니다. 좁은 공간을 옆걸음으로 이동하거나, 장바구니를 들고 물건을 옮기는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10년 연구의 결실, 인공지능으로 더욱 발전된 로봇
카이스트 연구진은 10년 동안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매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착용자가 스스로 로봇을 입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착용자에게 맞는 최적의 기능을 학습하고 보행을 지원합니다. 연구진은 로봇을 간소화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냈습니다.
사이배슬론 대회 출전, 기술의 우수성을 선보이다
카이스트 연구진은 오는 27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사이배슬론 대회에 출전하여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사이배슬론은 4년마다 열리는 장애 극복 사이보그 올림픽으로, 전 세계 연구진들이 개발한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카이스트 연구진은 웨어러블 로봇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청주공항 임대료 체납·편취, 50대 기소
청주공항 임대료 사기, 10년 가까이 이어져
청주공항 상업시설 운영을 10년 가까이 독점하며 막대한 임대료를 체납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결과, 박 모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업무 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25억 원 임대료 체납, 매출 조작까지
2017년 청주공항에 입점한 5개 업체가 25억 원의 임대료를 체납했습니다. 올해에는 카페와 편의점 등 4개 업체가 매출액을 86억 원 조작해 임대료 27억 원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박 씨, 아들 명의로 상업시설 운영하며 범행
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박 씨는 2014년부터 면세점 등을 운영하다가 임대료를 체납한 후, 2019년부터 아들 명의로 다른 상업시설 4곳을 임대해 매출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카드 단말기 조작, 치밀한 범행 계획
박 씨는 공항과 연동되지 않은 별도의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여 매출 기록에 잡히지 않도록 고객들의 결제를 유도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그는 입점 초기부터 별도 단말기를 설치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항공사, 50억 원 넘는 임대료 손실
박 씨의 범행으로 인해 공항공사는 10년 동안 50억 원이 넘는 임대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7년 전 임대료 체납 건에 대해서는 따로 수사하지 않았는데, 이미 공항공사가 재판에서 승소했지만 업체 폐업으로 인해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항공사, 재산 관리 규정 강화
이 사건을 계기로 공항공사는 재산 관리 규정을 정비하고 매출 증빙 방식을 개선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박 씨, 법적 대응 예고
박 씨는 구속되기 전 취재진과 통화에서 공항공사의 계약 해지 처분이 부당하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평창 MOU 남발, 90% 불발…기업 유치 실패
강원도, 기업 유치 협약은 '사진 찍고 끝?'
강원도와 18개 시군이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실제로는 협약만 맺고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021년 4월, 평창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는 3,600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이 체결되었지만,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무산되었습니다. 평창군은 반려동물 테마파크 유치와 식품 제조업체 유치에도 실패했습니다.
협약 150건 중 20% 무산, 실효성 의문
지난 5년 동안 강원도와 시군들이 맺은 기업 유치 협약은 150건이 넘지만, 그중 20%가 무산되었습니다. 평창은 협약 무산 비율이 90%에 육박하며, 횡성은 25건의 협약 중 30%가 넘게 엎어졌습니다. 강릉과 동해 역시 협약 5건 중 1건이 무산되었습니다.
강제력 없는 협약, 단체장 홍보 수단으로 전락
강제력이 없는 협약들은 단체장들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했습니다. 실제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협약 체결 소식은 언론에 보도되고, 지역 주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강원대학교 행정학과 홍형득 교수는 "마치 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공표하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도민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하고, 잘못된 정보를 주는 거거든요"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업 유치, 실질적인 투자 유치로 이어져야
강원도는 단순히 협약 체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기업들의 투자 여력을 면밀히 확인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투자를 유치해야 합니다. 또한, 협약 이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합니다.

제주 승마, 전국체전 출전 가능할까?
2026년 전국체전, 제주 승마 경기 개최는 불투명
2026년 전국체전 개최를 앞두고 제주도는 경기장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예진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로 종합사격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지만, 제주도의 대표 종목인 승마는 열악한 시설로 인해 경기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낙후된 시설, 승마 경기 개최 어려워
제주대 종합승마타운은 2014년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75억 원을 들여 조성되었지만, 당시 배수 시설 문제로 인해 인천에서 경기가 열렸습니다. 12년 만에 다시 제주에서 전국체전을 개최하게 되었지만, 승마 경기장 시설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제주도 승마협회장은 "현재 시설로는 경기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80억 원의 사업비 필요, 예산 확보는 미지수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마방을 180동 규모로 확대하고, 실외 마장을 추가로 건설해야 합니다. 관람대와 야간 조명 등 편의 시설까지 확충하려면 8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제주도는 내년도 예산안에 승마장 관련 비용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국비 절충을 통해 예산 확보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말의 고장 제주, 승마 경기 개최 좌초 위기
우리나라 말의 60%가 있는 제주도는 '말의 고장'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시설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2026년 전국체전 승마 경기는 경북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주도가 승마 경기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시설 개선과 함께 예산 확보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