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 집단 마약, 외국인 노동자 검거
유흥주점 외국인 노동자 상대로 신종 마약 판매 적발
경남 진주의 한 유흥주점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신종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CCTV로 주변을 감시하고 도주 경로까지 확보하는 치밀한 방법으로 마약을 판매해 왔습니다.
유흥주점에서 마약 판매 적발
통영해경은 지난 9월부터 11차례에 걸쳐 유흥주점 손님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유흥주점 운영자와 여성 접객원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다른 접객원과 외국인 노동자 등 3명은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마약 판매 수법
이들은 마약 구매자들에게 예약제로 운영되는 유흥주점을 통해 마약을 판매했습니다. 주변을 CCTV로 감시하고 도주로를 확보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도주로가 구비되어 있고, CCTV로 상시 감시를 해주기 때문에 경찰이 오더라도 적발되지 않고 도주할 수 있다는 방식으로 홍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종 마약
외국인 노동자들이 투약한 마약은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섞은 합성 마약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이 알약 하나로 흥분과 환각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는 신종 마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사 확대
통영해경은 마약 공급책을 붙잡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4월과 6월에도 진주의 외국인 전용 노래방에서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9명이 적발된 바 있습니다.
자립 청년, 64% 학대 피해 호소
만 18세에 홀로서기, 상처 입은 청년들의 외로운 싸움
만 18세가 되면 부모의 보호 없이 홀로 사회에 나서는 청년들을 '자립준비청년'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어린 시절 부모의 학대나 방임으로 시설에 맡겨져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학대 후유증에 대한 제대로 된 치료 없이 홀로 세상에 던져지는 현실은 이들에게 힘겨운 싸움을 강요합니다.
악몽에 시달리는 청년들, 치유 없는 현실
2년 전 시설을 나와 스스로 살아가는 윤 모 씨(20세)는 친족 성폭력 피해로 지금도 악몽에 시달립니다. 그는 조울증과 불안 장애를 겪고 있으며, 약 없이는 잠들지 못한다고 합니다. 부모의 방임으로 시설에서 자란 문 모 씨는 공황 장애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딸을 양육할 여건이 되지 않아 지난해 시설에 맡긴 그는 딸을 데리고 오고 싶지만, 자신의 정신적인 문제로 쉽지 않다고 토로합니다.
학대 후유증, 시설 내 치료 부족
전국적으로 9천여 명의 아동이 시설 보호를 받고 있으며, 그 중 42%가 폭행, 폭언, 성폭력 등 학대로 시설에 맡겨졌습니다. 시설에 들어온 후에도 학대 후유증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한국아동복지협회의 전국 시설 실태조사 결과, 8천여 명의 아동 중 64%가 치료 기관을 이용하거나, 경계선 지능, ADHD 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영유아기나 아동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로 퇴소하면 자립이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돈'보다 중요한 '마음'의 치유
정부는 자립 수당이나 정착 지원금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돈보다 중요한 것은 상처 입은 마음의 치유라고 강조합니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 상처 치유
매년 2천여 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습니다. 이들이 홀로서기에 나서기 전, 상처 입은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투자입니다.
전북교육청 해외연수, 관광 논란
전북교육청 해외 연수, 관광 일정이 교육보다 많았다?
전북교육청이 올해 진행한 10건의 해외 연수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연수에서 관광 일정이 교육 일정보다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학교 폭력 예방 해외 연수는 5박 7일 동안 진행되었지만, 기관 방문은 단 3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일정은 동물원, 돌고래 탐방 등 관광으로 채워졌습니다.
유치원 교원 역량 강화 연수, 공식 일정은 4건뿐?
지난 7, 8월 독일에서 진행된 유치원 교원 역량 강화 연수 역시 7박 9일 동안 공식 일정은 4건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궁전, 베를린 장벽 방문 등 관광이었습니다. 유치원 방문은 1건에 그쳤고, 박물관과 도서관 견학이 3건이었습니다.
싱가포르 초등 교원 역량 강화 연수도 비슷한 양상
지난 8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초등 교원 역량 강화 연수도 5일 일정 가운데 공식 일정은 3건뿐이었고, 나머지는 야경 투어, 놀이공원 방문 등 관광으로 채워졌습니다.
"외유성 연수 아닌가?" 비판 제기
김민전 국회 교육위원은 "외유성이 만연하다고 볼 수 있다"며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시민들이 연수 내용과 성과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광은 오해" vs "연수의 본질을 되돌아봐야"
전북교육청은 "관광은 오해"라며 해명했지만, 올해 해외 연수에 18억여 원이라는 예산이 투입된 것을 감안하면 '연수(硏修)'의 사전적 정의에 맞게 학업이나 실무를 제대로 배워 갈고 닦았는지 먼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