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투표 시작, 일부 주는 종료
미국 대선, 초접전 속에 개표 시작... 당선자 윤곽은 언제?
미국 대선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현지 시간 5일 이른 아침부터 투표가 시작되었고, 저녁 6시부터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에서 투표가 마감되었습니다. 전체 등록 유권자 1억 8천만 명 중 1억 5천만 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전투표와 우편투표, 개표 지연의 주범?
이번 대선에서는 8천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와 우편투표로 투표를 마쳤습니다. 이는 전체 투표자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렇게 사전 투표 비율이 높기 때문에, 각 주별 개표 시작 시간이 다르고 당선자 확정까지 여러 날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8년 전 대선에서는 다음 날 패배를 인정했지만, 4년 전 대선에서는 펜실베이니아 개표가 끝나고 나흘 뒤에야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대선 역시 7개 경합주의 투표함을 끝까지 열어야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구조사 결과: 민주주의와 경제,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
미국은 지역별 선거 마감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출구조사 결과를 바로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CNN 1차 출구조사 결과,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민주주의와 경제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 이상이 민주주의를 가장 큰 이슈로 꼽았고, 10명 중 3명 정도가 경제를 선택했습니다. 올해 유권자 중 약 3분의 1만이 경제가 좋거나 우수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지난 대선의 약 절반 수준입니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긴장감 고조
선거 직전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1~2% 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선거 하루 전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더힐과 에머슨대는 통계적으로 두 후보가 각 경합주에서 사실상 지지율 동률 상태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선거 과열, 후유증 우려
조지아에서는 투표 장소에 폭탄 테러 위협이 있었고,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는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4년 전 대선 이후 트럼프 후보 극렬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개 가량의 주가 방위군에 대기령을 내렸거나 이미 배치한 상태이고, 일부 경합주에서는 방위군이 사이버 보안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투개표 시설 보안도 대폭 강화된 가운데, 미국 사회가 초긴장 상태로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경합주 투표 독려, 해리스의 '선거의 밤' 파티
해리스 부통령, 하워드 대학교에서 개표 방송 시청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모교인 하워드 대학교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할 예정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늘 하루 7개 경합주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 참여해 투표를 독려했으며, 저녁에는 가족들과 식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표가 시작되면 하워드 대학교로 이동하여 개표 방송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하워드 대학교, 흑인들의 명문 대학교
해리스 부통령의 모교인 하워드 대학교는 "흑인의 하버드 대학"으로 불리며, 해리스 부통령이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찾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것은 이번 대선의 의미와 구도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제가 처음 출마한 직책은 하워드 대학교 신입생 대표였습니다. 오늘 밤 하워드 대학교로 돌아가서 이날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은 저에게 정말 완벽한 순환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승리 연설 준비 완료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고위 보좌관들과 함께 승리 연설 준비를 마쳤고, 오늘 밤 하워드 대학교 마당에서 연설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려 할 가능성을 고려하여 보좌관들은 "매우 공격적"일 계획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최종 대응 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워드 대학교 주변, 지지자들로 붐벼
하워드 대학교 주변에는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의 밤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지지자들의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캠퍼스에서 서너 블럭 떨어진 곳까지 차량 진입이 통제되었으며, 폭력 사태에 대비하여 경비가 강화되었습니다. 대학에는 2미터 넘는 높이의 펜스가 설치되었고, 워싱턴 도심 상황을 감시할 경찰 헬기와 무인기가 동원되었습니다.
북한군, 쿠르스크로 대규모 이동
미국, 북한군 러시아 쿠르스크 이동 규모 1만 명으로 추산
미국 정부는 최소 1만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지난주에는 8천 명이라고 추산했지만, 추가 분석 결과 더 많은 북한군이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군,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가능성 높아
미국 국무부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전투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전투에 참여할 경우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방부 역시 이를 재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북한군과 소규모 교전 발생 확인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에 소규모 교전이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쿠르스크에 이미 2만 명 정도의 북한군이 집결해 있고, 추가로 2,500명씩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군, 쿠르스크에 최대 15,000명 배치 예상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쿠르스크에 배치될 북한군의 수가 최대 1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SNS를 통해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에 대한 첫 포격이 이뤄졌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