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표와 미쓰 김의 비밀
'결혼 퇴직 각서'의 유령, 50년 후에도 여전히 존재할까?
1970년대, 여성들은 은행에 입사하기 위해 '결혼하면 사직하겠다'는 각서를 써야 했습니다. '미쓰 김'으로 불리며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던 여성들은 임신하면 미제 코르셋으로 배를 감추며 악착같이 일했습니다. 이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워킹맘'들이 겪는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24년, 여성은 '김 대표'가 될 수 있을까?
2005년 이후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남성을 앞질렀지만, 여성들의 사회 진출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특히 출산과 육아는 여성의 경력 단절을 불러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모성 페널티'는 2024년에도 여전히 존재하며, '워킹맘'들은 아이를 낳지 않거나 다른 사람에게 육아를 맡겨야만 '김 대표'가 될 수 있습니다.
OECD 1위 '성별 임금 격차', '유리천장'은 여전히 존재
한국은 28년 연속 OECD 1위 성별 임금 격차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리천장 지수' 역시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들이 직장에서 차별을 받고, 경력 개발의 기회를 제한받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실은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워킹맘'들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을 경험하고, 이는 다시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어냅니다.
'시사기획 창'은 50년 넘게 이어져 온 '워킹맘 잔혹사'를 조명합니다.
KBS 시사기획 창은 부산대, 강원대, 고려대를 졸업한 03학번 공대생 111명을 추적 조사하여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한 남녀의 삶이 출산, 육아기를 거치며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줍니다. 또한, 오늘도 출근길에 나서는 엄마들의 꿈과 '워킹맘'들이 겪는 어려움, 그리고 이 문제를 빼고 '저출산 위기 극복'이 가능할지 묻습니다.
'시사기획 창'은 2024년 10월 15일(화) KBS 1TV, 22:00에 방송됩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워킹맘'들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대한민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미쓰 김'이 '김 대표'가 되는 그날까지, 우리 사회는 여성들이 직장에서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삼성, 한국시리즈 1승 앞으로
삼성,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5홈런 폭발하며 LG 압도
삼성 라이온즈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5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습니다. 삼성은 1회초 LG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 홈런 5개를 터뜨리며 LG를 압도했습니다. 특히 김영웅, 김헌곤, 디아즈는 연이어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김헌곤과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은 2004년 두산 이후 20년 만에 나온 기록입니다.
캡틴 구자욱 부상, 3, 4차전 출전 불투명
삼성은 1회말 캡틴 구자욱이 2루 도루 도중 왼쪽 무릎에 충격을 받아 교체됐습니다.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인대 손상으로 3, 4차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구자욱의 부상은 삼성에게 큰 악재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2차전에서 구자욱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3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원태인, 6.2이닝 1실점 호투! 2차전 MVP 선정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은 이날 6과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원태인은 뛰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LG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원태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만원 관중에 팬분들의 함성이 너무 커서 이 자리에 있는 게 행복한 일이구나 생각을 바꾸고 경기를 했던 게 잘 던진 이유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원태인은 2차전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3차전은 잠실에서, 삼성은 황동재, LG는 임찬규 선발 예고
삼성은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게 잠실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은 3차전 선발로 황동재를, LG는 임찬규를 예고했습니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17일 잠실에서 열립니다. 삼성은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LG는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3차전은 양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븐틴, 글로벌 활동 재개…NCT 재현, 영화 데뷔
세븐틴, 새 월드 투어 시작…한국 공연 5만 8천 명 동원
그룹 세븐틴이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새로운 월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에서 열린 첫 공연에는 무려 5만 8천 명의 팬들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세븐틴의 리더 에스쿱스는 "많은 분들이 삶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저희와 함께하는 이 순간만큼은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월드 투어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NCT 재현, 입대 앞두고 스크린 데뷔
글로벌 아이돌 그룹 NCT의 멤버 재현이 다음 달 군 입대를 앞두고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스크린 데뷔를 합니다. 재현은 영화에서 죽음 예언자 준우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재현은 "언젠가 연기를 하게 된다면 뻔하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었는데, 준우라는 인물이 그런 면에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월드 스타 수현, 첫 한국 영화 도전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 수현이 한국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국내 팬들과 만납니다. 수현은 이 영화에서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연기 대결을 펼칩니다. 수현은 "허진호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오랫동안 바라던 일이었고, '보통의 가족'에서 맡은 역할이 제가 원하는 일상적인 모습과 현실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걸그룹 있지, 새 앨범 '골드'로 컴백
걸그룹 있지가 새 미니 앨범 '골드'를 발매하고 컴백했습니다. 타이틀곡 '골드'는 강렬한 일렉 기타 사운드와 파워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입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이매지너리 프렌드'는 감미로운 보컬 하모니와 감성적인 가사가 특징입니다. 이번 앨범에는 스트레이 키즈 창빈이 참여한 곡도 수록되어 더욱 풍성한 음악을 선사합니다.

대피시설 공동 활용, 기준과 책임은 제각각
재난 대피소, 통합 운영 가능할까?
재난 발생 시 시민들이 사용하는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과 산사태, 화학 사고 등에 대비한 대피소를 통합하여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 기준이 다르고 관리 책임 문제 등이 있어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 180여 곳 대피소 공동 활용 추진
정부는 올해 말까지 한 시설이 여러 대피소 기능을 갖는 '통합 대피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2,100여 곳의 대피소 중 187곳을 공동 활용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부산 동구의 한 초등학교는 재난 상황 시 2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로 사용되며 동시에 화학물질 유출에 대비한 화학사고 대피소로도 활용됩니다. 하지만 이 학교처럼 실제로 공동 활용이 가능한 대피소는 제한적입니다.
대피소 기준과 관리 책임, 걸림돌
대피소마다 지정 기준이 달라 공동 활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하에 위치한 민방위 대피소는 생활 편의시설이 필요한 임시 주거시설로 사용할 수 없고, 화학 대피소는 유해 화학물질 취급시설에서 500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또한, 대피소마다 담당 부서가 다르고 자치단체 간 공동 활용 방안도 아직 마련되지 않아 관리 책임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합 대피소 운영, 철저한 준비 필요
전문가들은 통합 대피소 운영을 위해서는 홍보, 시설 구축, 관리 주체 지정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대피소 공동 활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추가 대피소를 발굴하는 등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