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로 돌아온 열여덟, 희망을 찾다
매년 2천여 명의 자립준비청년, 퇴소 후 힘겨운 현실
매년 2천여 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퇴소와 함께 받는 천만 원 남짓의 자립정착지원금과 매달 50만 원의 수당은 그들의 삶을 지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들의 죽음이 이어질 때마다 정부는 경제적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과연 그들의 삶은 나아지고 있을까요?
학대의 기억에 갇힌 청년들
취재진이 만난 자립준비청년들은 대부분 '연명'하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지낼 곳이 없어 쉼터를 전전하고,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심지어 다음 세대까지 영향을 미쳐, 자신의 자녀를 시설에 맡기는 대물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울증, 불면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공황 장애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팔목에 새겨진 깊은 상처와 자살 시도 이야기는 그들의 고통을 짐작하게 합니다. 이들에게 '내일'은 버겁고 두려운 존재일 뿐입니다.
학대받은 아동의 종착역, '시설'
자립준비청년들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존재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자립준비청년들은 유년 시절 학대를 경험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시설에 맡겨지는 아동들 중 42%는 직접적인 학대와 방임의 피해자였고, 부모 이혼, 사망, 유기 등 가정해체를 포함하면 68%에 달합니다. 학대와 방임을 겪은 아동들은 발달장애, 경계선 지능, 우울증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아동복지협회 실태조사 결과 보호아동 10명 중 6~7명이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설 종사자들은 아이들을 돌보는 것과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치유하는 것이 별개의 문제라고 토로합니다. 일부 시설에서는 자체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치료를 운에 맡겨야 하는 현실
전문가들은 이른 시기에 장기간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시설은 입소 아동을 치유할 여력도, 정책적 지원도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아동복지가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제공되어야 하지만, 아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은 사실상 '복불복'입니다. 무엇보다 이들을 살필 진단 체계조차 제도적으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자립준비청년 정책, '자립 이전의 삶'에 주목해야
현재 자립준비청년 정책은 대부분 자립 이후의 삶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립 이전의 삶'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전문 인력 충원과 예산 등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이 굴레를 끊어낼 수 있을까요?

가을비 속 한국시리즈 1차전 재개 및 2차전
한국시리즈 1차전, 오늘 재개!
폭우로 중단되었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오늘 재개됩니다. 1차전은 오늘 오후 4시부터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시작되며, 6회초 1, 2루 상황에서 삼성의 공격으로 이어집니다. 9회 종료 시 동점일 경우에는 연장전이 펼쳐집니다.
2차전은 1차전 종료 후 시작!
2차전은 1차전 경기가 끝난 후 1시간 뒤에 시작됩니다. 단, 1차전이 오후 5시 30분 이전에 종료될 경우 2차전은 오후 6시 30분에 열립니다.
하루 연기, 양 팀 재정비 시간 확보!
한국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사상 첫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되었을 때, 삼성은 타격 흐름이 끊기고 에이스 원태인을 활용할 수 없게 되어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루 연기로 인해 양 팀 모두 재정비할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KBS 한국방송, 2차전 중계!
KBS 한국방송은 오늘 오후 제2텔레비전을 통해 한국시리즈 2차전을 중계방송합니다.

지옥 시즌2, 에스파 vs 아일릿 신곡 대결
지옥 시즌 2, 김성철 새 교주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3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옵니다. 시즌 1에서 유아인이 연기했던 교주 역할은 이번에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김성철이 맡았습니다. 김성철은 "정진수가 겪은 지옥이 어떤 지옥인지 시청자들이 제가 느끼는 것을 똑같이 느낄 거라고 생각해서 그 감정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옥' 시즌 2는 죄인들에게 지옥행 고지와 사자의 시연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통의 가족' 박스오피스 1위 등극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이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베테랑2'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보통의 가족'은 상류층 부부가 자녀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겪는 정신적인 붕괴를 그린 영화로,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설경구는 "한 명의 배우만 조금 삐끗하면 그 신이 다 무너지기 때문에 서로 굉장히 집중하면서 촬영했다"고 밝혔고, 김희애는 "좀 더 현실적이고, 가면을 전혀 쓰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에스파, 5개월 만에 새 앨범 '위플래시' 발매
지난해 '슈퍼노바'로 큰 인기를 얻었던 에스파가 5번째 미니 앨범 '위플래시'를 발매했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테크노 장르의 타이틀곡 '위플래시'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되었습니다. 에스파는 지난해 아시아 15개 지역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했으며, 내년에는 북남미와 유럽으로 투어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일릿, 미니 2집 선주문량 55만 장 돌파
하이브의 막내 걸그룹 아일릿의 미니 2집이 선주문량 55만 장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이는 전작 미니 1집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K팝 그룹 데뷔곡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인 '핫 100'에 진입하며 글로벌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무허가 개 번식장의 잔혹한 현실: 시력 상실, 신경 손상
'강아지 공장'의 참혹한 현실: 불법 번식과 학대
'강아지 공장'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개들이 불법으로 대량 번식되고, 끔찍한 환경 속에서 사육되는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심인섭 대표는 최근 적발된 무허가 번식장의 참혹한 현실을 폭로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시력을 잃고 신경이 손상된 개들이 발견되었으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개들이 상당수였다고 합니다.
인기 품종견의 비극: 불법 번식과 판매의 현실
이 번식장에서는 인기 품종견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번식과 판매를 목적으로 사육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심각한 학대가 자행되었습니다. 수백 마리의 개들이 좁은 공간에 갇혀 지내면서 건강 상태가 악화되었고, 번식과 판매를 위한 목적으로 심각한 학대를 당했다고 합니다.
25년간 지속된 불법 번식: 관리 감독의 부재
이 번식장은 무려 25년 동안이나 운영되어 왔다고 합니다. 이는 정부의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견주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었지만, 이러한 불법 행위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농장' 금지, 번식장은 포함되지 않아?
2027년 2월부터 '개농장'이 금지되지만, 번식장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농장'과 '번식장'은 목적이 다르지만 유사성이 많기 때문에, 번식장 역시 금지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상 번식장은 '개농장'과 구분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이는 불법 번식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허점으로 지적됩니다.
동물보호법의 허점: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이 필요해
동물보호법에는 개의 월령에 따른 교배, 출산, 판매, 관리 인원 등이 명시되어 있지만, 현실적으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관리 감독과 단속이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화성에서 1400여 마리의 개를 불법 사육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농림축산식품부는 부모견 등록 및 관리 정책을 발표했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불법 번식장의 근본 문제: 경매장과 펫샵의 판매
불법 번식장이 지속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경매장'과 '펫샵'에서 이루어지는 판매 때문입니다. 동물보호단체는 '경매장'과 '펫샵'에서의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현행 동물 유통 구조는 불법 번식을 조장하고, 동물 학대를 야기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물 유통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